[스크랩] 空山無人 水流花開 (공산무인 수류화개) 崔北 畵 如初 書 空山無人 水流花開 (공산무인 수류화개) 萬里靑天 雲起雨來 (만리청천 운기우래) 空山無人 水流花開 (공산무인 수류화개) 가없는 푸른 하늘에 구름 일고 비 오는데 빈 산엔 사람 하나 없어도 물 흐르고 꽃은 피네 ☞ 산곡(山谷) 황정견(黃庭堅), <수류화개(水流花開)> .. 문학/문학의 향기 2013.07.04
[스크랩] 노호 김기홍 1,2/ 윤효 노호 김기홍 1/ 윤효 전교생이 만세를 불렀다는 이유로 그들은 불을 질러 버렸지만 이제 우리가 다시 일으켜 세워야하지 않겠느냐고 스물세 살 청년이 찾아와 거금을 내놓았다. 할아버지 몰래 땅문서 맡기고 빌린 돈이었다. 1919년 오산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노호 김기홍 2/ 윤효 그의 .. 문학/문학의 향기 2013.06.19
가슴으로 읽는 시] 벼루를 닦으며 가슴으로 읽는 시] 벼루를 닦으며 장석남 시인·한양여대교수 입력 : 2013.05.24 03:04 벼루를 닦으며 어느 불구덩이에서 용암이 흘러 이 많은 물결을 타고 다듬어진 돌이겠느냐 소(疏)를 올리던 서릿발 같은 마음이 돌에 갈려 패여졌거니 누더기져 검게 풀리는 먹물은 바로 역사의 찌꺼기구.. 문학/문학의 향기 2013.05.24
[시가 있는 아침] 그대 앞에 봄이 있다 [시가 있는 아침] 그대 앞에 봄이 있다 [중앙일보] 입력 2013.03.05 00:12 / 수정 2013.03.05 00:12 더 편리해진 뉴스공유, JoinsMSN 뉴스클립을 사용해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1941~ )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 문학/문학의 향기 2013.03.05
서정주의 "동천(冬天)" 서정주의 "동천(冬天)" 내 마음 속 우리 임의 고운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나르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화사(花蛇)'에서의 대지적(大地的), 육감적 사랑과 동물적 상상력은 '동천'에 이르러 천상적(天上的), .. 문학/문학의 향기 2013.02.22
[스크랩] 가을편지 / 고정희 가을편지 예기치 않는 날 자정의 푸른 숲에서 나는 당신의 영혼을 만났습니다. 창가에 늘 푸른 미루나무 두 그루 가을 맞을 채비로 경련하는 아침에도 슬픈 예감처럼 당신의 혼은 나를 따라와 푸른색 하늘에 아득히 걸렸습니다. 나는 그것이 목마르게 느껴졌습니다. 탁 터뜨리면 금세 불.. 문학/문학의 향기 2012.10.10
[스크랩]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 문학/문학의 향기 201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