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벚꽃 십리/ 손순미 벚꽃 십리/ 손순미 십리에 걸쳐 슬픈 뱀 한 마리가 혼자서 길을 간다 희고 차가운 벚꽃의 불길이 따라간다 내가 얼마나 어두운지 내가 얼마나 더러운지 보여주려고 저 벚꽃 피었다 저 벚꽃 논다 환한 벚꽃의 어둠 벚꽃의 독설, 내가 얼마나 뜨거운지 내가 얼마나 불온한지 보여주려고 저 .. 문학/문학의 향기 2012.04.10
[스크랩] <기적과 신비에 관한 시 모음> 월트 휘트먼의 `한 마리 새앙쥐의 기적` 외 <기적과 신비에 관한 시 모음> 월트 휘트먼의 '한 마리 새앙쥐의 기적' 외 + 한 마리 새앙쥐의 기적 풀잎 하나가 별들의 운행에 못지않다고 나는 믿는다. 개미 역시 똑같이 완전하고 모래알 하나, 굴뚝새의 알 하나도 그렇다고 나는 믿는다. 청개구리는 최고의 걸작품이다. 땅에 뻗은 .. 문학/문학의 향기 2012.03.19
[스크랩] 불교와 지성 - 8. T.S엘리어트 8. T.S 엘리어트 중도와 연기 속에서 세상 바라본 시인 철학자 생전의 엘리엇 모습. 성불한 불타는 최초의 설법에서 “두 가지 극단을 버리고 중도를 배워야 한다. 여래는 바로 이 중도의 이치를 깨달았다. 여래는 그 길을 깨달음으로써 열반에 도달한 것이다”고 설했다. 불타의 교의를 가.. 문학/문학의 향기 2012.03.19
[스크랩] 불교와 지성 - 9. 휘트먼 9. 휘트먼 감미로운 詩통해 불성 노래했던 위대한 시인 자연·하늘·고통 조정하는 주인은 나 “무오염과 고독 통해서 영성 발현” 주장 시 마다 불교를 비롯한 동양 사상 담아 1918년 롱 아일랜드서 탄생 휘트먼(Walt Whitman)은 1819년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나 1892년에 사망한 미국시인으로 『.. 문학/문학의 향기 2012.03.19
1940년대시-해바라기 3-설정식 1940년대시-해바라기 3-설정식 해바라기 3 - 설정식 해바라기는 차라리 견디기 위하야 해바라기는 차라리 믿음을 위하야 너희들의 미래(未來)를 건지기 위하야 무심(無心)한 태양(太陽)이 사슴의 목을 말리고 수풀에 불을 질르고 바다 천심(千尋)을 짜게 하여도 해바라기는 호올로 너의들의.. 문학/문학의 향기 2012.03.13
[발굴특종 I 시인 정지용의 北行 비화] 발굴특종 I 시인 정지용의 北行 비화 2007년 5월 26일 오후 10:38공개조회수 31 0 시인 정지용의 북행 비화 현대문학을 찾아서 2005/02/14 22:54 원본/http://blog.naver.com/nn1953/60010132256 [발굴특종 I 시인 정지용의 北行 비화] “芝溶은 가명 박창현으로 거제도서 포로생활했다” 차마 꿈엔들 그 아픔 잊.. 문학/문학의 향기 2012.03.12
설정식 [薛貞植, 1912~1953] 34.설정식 [薛貞植, 1912~1953] 한국의 시인·영문학자. 국적 한국 활동분야 문학 출생지 함남 단천 주요저서 《종》 《포도》 《제신의 분노》《청춘》《프란시스 두셋》 함경남도 단천(端川) 출생. 연희전문(延禧專門) 졸업. 미국 오하이오주 마운트유니언대학·컬럼비아대학교 등에서 영.. 문학/문학의 향기 2012.03.12
살구꽃 핀 마을은/ 이호우 살구꽃 핀 마을은/ 이호우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 뉘집을 들어서며는 반겨 아니 맞으리 바람없는 밤을 꽃그늘에 달이 오면 술익는 초당마다 정이 더욱 익으리니 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마음 아니 바빠라 문학/문학의 향기 2012.02.18
[스크랩] 빛을 찾아서/ 이영성 빛을 찾아서/ 이영성 어둠 속을 헤맸다 반짝이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어둠은 너무 견고했다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나는 지쳐 주저앉고 말았다 누가 윽박지르듯 소리쳤다 일어서! 일어서지 못해? 나는 마지못해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그러나 한발짝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나는 .. 문학/문학의 향기 2012.02.09
[스크랩] 겨울 강/ 이인숙 겨울 강/ 이인숙 겨울 강은 흐르지 않는다 새끼오리의 자맥질 파문으로 생존을 알리고 모감주나무 밑 발자국 소리로 하루를 더하며 다리 밑 얼음 강이 닿아있는 검은 울음으로 지는 해를 배웅할 뿐이다 얼음 밑 돌멩이가 녹으면서 검은 울음이 노래로 몸 바꾼다는 것을 강둑을 거.. 문학/문학의 향기 2012.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