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2010년 5월24일 ~6월5일 ] 주제 ...... 자연 자연 / 류인서 빈 냄비 안에 떨어진 한 닢의 우연한 금화 이것은 모서리 깨진 달의 작은 바퀴였다가 죽은 새 위장에 남은 숲의 여문 씨앗이었다가 사라진 코끼리거북의 마지막 발자국이었다가 내 잔등에 희미한 삼심할미 손자국, 씻겨나간 그 푸른 얼룩이었다가 혹과 혹 사이에 유목민 아이를 태우고 .. 문학/문학의 향기 2010.06.07
[스크랩] [ 2010년 6월6일 ~6월12일 ] 주제 ...... 남자 엄니의 남자 / 이정록 엄니와 밤늦게 뽕짝을 듣는다 얼마나 감돌았는지 끊일 듯 에일 듯 신파연명조다 마른 젖 보채듯 엄니 일으켜 블루스라는 걸 춘다 허리께에 닿는 삼베 뭉치 머리칼, 선산에 짜다 만 수의라도 있는가 엄니의 궁둥이와 산도가 선산 쪽으로 쏠린다 이태 전만 해도 젖가슴이 착 붙어서.. 문학/문학의 향기 2010.06.07
찔레 / 문정희 6월 초하룻날 도당공원에서 담아 온 따끈따끈한 사진입니다^^* 찔레 -문정희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 그리운 가슴 가만히 열어 한 그루 찔레로 서 있고 싶다 사랑하던 그 사람 조금만 더 다가서면 서로 꽃이 되었을 이름 오늘은 송이송이 흰 찔레꽃으로 피워놓고 먼 여행에서 돌아와 이슬을 .. 문학/문학의 향기 2010.06.03
발바닥 / 심연주 <시가 있는 풍경> 발바닥 / 심언주 ☛서울일보 / 2010.4.29(목요일)자 詩가 있는 풍경 발바닥 이언주 전복을 씻는다 칼등이 스칠 적마다 움찔거리는 발바닥 겹겹 눌어붙은 찌든 때가 밀려나온다 파도를 등에 지고 거친 바위를 걸었을 단단한 바닥 하얗게 드러난다 군데군데 부비트랩 숨어 있던 아버지.. 문학/문학의 향기 2010.05.14
어떤 나무의 분노 / 법정 어떤 나무의 분노 법정 보라! 내 이 상처투성이의 얼굴을. 그저 늙기도 서럽다는데 내 얼굴엔 어찌하여 빈틈없이 칼자국뿐인가. 내게 죄라면 무더운 여름날 서늘한 그늘을 대지에 내리고 더러는 바람과 더불어 덧없는 세월을 노래한 그 죄밖에 없거늘, 이렇게 벌하라는 말이 인간헌장의 어느 조문에 .. 문학/문학의 향기 2010.04.21
법정스님 청년시절 詩 9편 찾았다 법정스님 청년시절 詩 9편 찾았다 '다래헌 일지’ 이어 60년대 ‘정물’‘미소’등 5편 추가공개 청년 법정(1932~2010·사진) 스님의 잘 알려지지 않은 시가 추가로 공개됐다. 도서출판 은행나무는 17일 소설가 백금남(63)씨가 집필한 장편소설 ‘법정-맑고 향기로운 사람’에 담지않은 1960년대 법정이 쓴 .. 문학/문학의 향기 2010.04.21
내 그림자는 내 그림자는. 法 頂 너를 돌아다보면 울컥, 목이 메이더라 잎이 지는 해 질녘 귀로에서는----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늘 서성거리는 서투른 서투른 나그네 "피곤하지않니?' '아아니 괜찮아' ---- 하지만 21번 합승과 4번 버스안네서 너는 곧잘 조을고 있더라 철가신 네맥고모처럼. '스님 서울중 되지 마소.. 문학/문학의 향기 2010.04.21
[21세기, 다시 읽는 이상]<4>분열, 자아의 불안을 응시하다 [21세기, 다시 읽는 이상]<4>분열, 자아의 불안을 응시하다 2010-04-21 03:00 2010-04-21 08:24 ‘거울 속 나’에서 벗어나듯 ‘김해경’을 벗다 《누이 김옥희의 증언에 따르면 학창시절 해경은 유난히 거울을 좋아하여 방에 엎드려 무엇을 쓰고 거울을 보고 자기 얼굴을 그리곤 했다. ‘거울’은 이상 문학.. 문학/문학의 향기 2010.04.21
책지성 | 이상의 「날개」 로그인 / 계정 만들기 대학원보 경희대학교 대학원 신문 편집실 신문 위키 도움말 의견·문의 신문:169호 책지성 신문 토론 내용 보기 역사 대학원보 이동: 둘러보기, 찾기 * 함께보기 : 책지성 | 이상의 「날개」 박진우 / 영문과 석사 졸업 작가 이상, 그리고 차마 펴지 못한 그의 「날개」 작가에게 있.. 문학/문학의 향기 2010.04.21
백련초해/김인후 백련초해 / 하서 김인후 花不語言能引蝶 雨無門戶解關人 화불어언 능인접 우무문호 해관인 - 꽃은 말이 없어도 나비를 끌어 들이고 비는 문이 없어도 능히 사람을 가둘 줄 아네.- -하서 김인후의 백련초해에서 --------------------------- 꽃은 말을 못해도 나비를 부른다. 저런 멋진 싯구는 누가 생각해 냈을.. 문학/문학의 향기 201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