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자연을 찾아서

[스크랩] 백제 금동대향로에서 울려나오는 사비성의 북소리

맑은물56 2012. 1. 13. 14:39

 

 

  지난번에 백제역사재현단지에 갔다가 아름다운 선녀들을 봤다. 바로 사비성의 북소리 공연팀이다. 꼭 잠자리 날개 같은 옷을 입고 무대로 등장한 무용수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백제의 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사비성의 북소리를 공연한 무용수를 생각하다가 백제 금동대향로에까지 생각이 번졌다

 

  수박 겉핧기식으로만 듣고 지나쳤던 백제 금동대향로는 도대체 어떤 유물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블로그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받침대는 몸체의 연꽃 밑부분을 입으로 문 채 하늘로 치솟 듯 고개를 쳐들어 떠받고 있는 한 마리의 용으로 되어 있다.

 

 

 

 

 

   뚜껑에는 23개의 산들이 4~5겹으로 첩첩산중을 이루는 풍경을 보여준다. 피리와 소비파, 현금, 북들을 연주하는 5인의 악사와 각종 무인상, 기마수렵상 등 16인의 인물상과 봉황, 용을 비롯한 상상의 날짐승, 호랑이, 사슴 등 39마리의 현실 세계 동물들이 표현되어 있다. 이 밖에 6개의 나무와 12개의 바위, 산 중턱에 있는 산길, 산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 폭포, 호수 등이 변화무쌍하게 표현되어 있다.

 

  뚜껑 꼭대기에는 별도로 부착된 봉황이 목과 부리로 여의주를 품고 날개를 편채 힘있게 서 있는 모습이다.약간 치켜 올라간 꼬리의 부드러움은 백제적 특징이라 하겠다. 봉황 앞 가슴과 악사상 앞뒤에는 5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 몸체에서 향 연기를 자연스럽게 피어오를 수 있게 하였다.

 

 

 

  백제 나성과 능산리 무덤들 사이 절터 서쪽의 한 구덩이에서 450여점의 유물과 함께 발견된 백제의 향로이다. 높이 64㎝, 무게 11.8㎏이나 되는 대형 향로로, 크게 몸체와 뚜껑으로 구분되며 위에 부착한 봉황과 받침대를 포함하면 4부분으로 구성된다.

 

  몸체는 활짝 피어난 연꽃을 연상시킨다. 연잎의 표면에는 불사조와 물고기, 사슴, 학 등 26마리의 동물이 배치되어 있다.

 

  이 향로는 중국 한나라에서 유행한 박산향로의 영향을 받은 듯 하지만, 중국과 달리 산들이 독립적·입체적이며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창의성과 조형성이 뛰어나고 불교와 도교가 혼합된 종교와 사상적 복합성까지 보이고 있어 백제시대의 공예와 미술문화, 종교와 사상, 제조기술까지도 파악하게 해 주는 귀중한 작품이다.
출처 -문화재청

 

 

 

 

  사비성의 북소리는 금동대향로 뚜껑에 그려져 있는 오악사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2010년 백제문화제때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은 백제역사문화재현단지에 있는 천정전에서 하루 몇차례에 걸쳐 30분씩 공연되고 있다.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미리 공연 시간을 알아두고 가는게 좋다.

 

  사비성의 북소리 공연이 시작되려는 순간이다.

 

 

 

 

  공연을 위한 무용수들이 무대로 등장한다. 마치 백제문화예술의 꽃을 보는 듯한 느낌에 잠시 사로잡힌다.

 

 

 

 

  이 무용수의 손 들린 꽃은 아무래도 연꽃을 상징하는게 아닌가 싶다. 금동대향로의 몸통을 장식하고 있는 꽃 무늬가 연꽃인걸 보면 그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 어렵고 힘든 동작들을 선보이면서도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던 무용수다. 그 표정이 너무 예뻐서 한컷 잡아봤다.

 

  금동대향로는 봉황 앞 가슴과 악사상 앞 뒤에 5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 향 연기가 몸체에서 자연스럽게 피어오를 수 있게 제작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사비성의 북소리' 공연을 관람하는 동안 웅장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드러내는 무용수들의 춤사위에서 마치 금동대향로에서 뿜어져나오는 향내의 느낌을 알 수 있을것 도 같았다.

   사비궁 앞에서는 ‘사비성의 북소리’ 등 3가지 공연이 하루 2차례씩 펼쳐진다. 또 백제의상 입어보기와 백제문화재 탁본, 널뛰기 등 9가지 체험 프로그램도 매일 진행하고 있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겨울철은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권은 사비궁와 능사 등 5개 시설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패키지권(성인 1장당 9000원)과 백제역사문화관만 관람하는 입장권(1500원)으로 나눠 판매된다.

 

 

 

출처 : 충남도청
글쓴이 : 짝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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