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감동을 주는 글

찬란한 빛을 가진 사람 / 희망일지공원

맑은물56 2011. 9. 2. 09:17

찬란한 빛을 가진 사람




진리를 중심 삼고
가는 사람은 고독합니다.

진리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은
척추처럼 바르게 서야 하고
자기중심을 지켜야 합니다.

마치 물 위에 떠 있지만
물과는 분리되어 있는 배처럼,
세상에 속해 있지만
그는 세상에 빠지지 않습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은
욕망의 바다 위에 떠 있되
그것에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철저히 외로워 보지 못한 사람은
전체를 느낄 수 없습니다.
중심을 잃고 기울어져 한쪽에 빠졌는데
어떻게 전체를 느낄 수 있겠습니까?

세상이 뭐라고 하든,
칭찬과 비난에 귀 기울이지도
흔들리지도 말고 앞만 보고 가십시오.

외로움을 삭이고 삭여 내면에 감추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십시오.
진리를 추구하는 이의 가슴에 들어찬
외로움을 찬란한 고독이라고 합니다.

가슴 속에 찬란한 고독과 외로움을 품고 갈 때
그에게서 고고한 정신의 향기가 풍겨 나오고
찬란한 빛을 볼 수 있습니다.

from the ilchi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