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맑은물의 이야기

월영교에서-안동호를 바라보며

맑은물56 2009. 10. 18. 02:07

월영교에서

  -  안동호를 바라보며

                                                     맑은물 최희영

 

 

호수의 입김에

군자 마을은 안개에 잠겨

단잠을 잔다

 

휘청이는 오후

칼선대 절정에 서면

물이랑에서

이육사가

沃非로다 소리치며

허허로이 춤을 춘다

고향마을 통째로 삼키고도

차갑게 빛나던 호수

 

월영정 난간에서

고향 찾는 나그네의

하모니카 소리

원이 어머니

머리카락 올올히 아로새긴 사연에

미투리 되어

월영교 쉼터에서 마주보고 쉬다가

원이 아버지에게 스민 사랑이

호수에 보석처럼 박힌다.

 

호수에 담긴

그대의 그윽한 눈빛은

무엇을 말하는가

차를 마시며

전해오는

뜨거움 속에 솟는

시원함

쓴 맛 뒤에 오는

이 황홀한

단맛.

 

 

1. 상투적인 말 쓰지 말 것. 1. 은 생략해야 더 신비로움

2. 4. 어감이 나쁜 말 쓰지 말 것. 4. 는 운율을 위해서도 빼야함

3. 어미 통일할 것. 3연에선 ㄴ다.이잖나제목에서

* 제목 안동호를 바라보며는 월영교에 대한 주석으로  달고, 제목을 "월영교에서"라 쓰면 좋겠음

3연도 주석을 달 것 . 2연까지와 분위기가 안 맞음. 4연도.

덕분에 사진으로라도 잘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