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맑은물의 이야기

육사의 고향에서2

맑은물56 2009. 10. 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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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가 익어가는
육사의 고향에서

그가 걸은
그 먼 옛길에서
오늘을 본다

아직도 터질듯한
그의 음성
귓전에 맴도는
뜰 앞을 서성이며
떠나지 못하는
뜨거운 햇살


샘물에 손 씻으며
시나브로
가을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