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문학 강의실 '징'

[스크랩] 오늘 같은날 음미해볼만한 비에 관한 예쁜 우리말

맑은물56 2009. 7. 9. 12:16
 
  




비에 관한 예쁜 우리말


가루비 - 가루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잔 비 - 가늘고 잘게 내리는 비. 
실 비 - 실처럼 가늘게, 길게 금을 그으며 내리는 비. 
싸락비 - 싸래기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날 비 - 놋날(돗자리를 칠 때 날실로 쓰는 노끈)처럼 가늘게 비끼며 내리는 비. 


발 비 - 빗발이 보이도록 굵게 내리는 비.
작달비 - 굵고 세차게 퍼붓는 비.
달구비 - 달구(땅을 다지는 데 쓰이는 쇳덩이나 둥근 나무 토막)로 짓누르듯 거세게 내리는 비. 
여우비 - 맑은 날에 잠깐 뿌리는 비.
먼지잼 - 먼지나 잠재울 정도로 아주 조금 내리는 비. 

개부심 - 장마로 홍수가 진 후에 한동안 멎었다가 다시 내려, 진흙을 씻어 내는 비. 
바람비 - 바람이 불면서 내리는 비. 
도둑비 - 예기치 않게 밤에 몰래 살짝 내린 비. 
누 리 - 우박. 
궂은비 - 오래 오래 오는 비. 

보름치 - 음력 보름 무렵에 내리는 비나 눈.
그믐치 - 음력 그믐께에 내리는 비나 눈. 
웃 비 - 비가 다 그치지는 않고, 한창 내리다가 잠시 그친 비. 
해 비 - 한쪽에서 해가 비치면서 내리는 비.
꿀 비 - 농사짓기에 적합하게 내리는 비.

단 비 - 꼭 필요할 때에 알맞게 내리는 비. 
목 비 - 모낼 무렵에 한목 오는 비. 
못 비 - 모를 다 낼 만큼 흡족하게 오는 비.
약 비 - 요긴한 때에 내리는 비. 
모다깃비 - 뭇매를 치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

우레비 - 우레가 치면서 내리는 비. 
마른비 - 땅에 닿기도 전에 증발되어 버리는 비 
오란비 - 장마의 옛말 
건들장마 - 초가을에 비가 내리다가 개고, 또 내리다가 개곤 하는 장마. 
일 비 - 봄비. 봄에는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비가 와도 일을 한다는 뜻으로 쓰는 말. 

잠 비 - 여름비. 여름에는 바쁜 일이 없어 비가 오면 낮잠을 자기 뜻으로 쓰는 말. 
떡 비 - 가을비. 가을걷이가 끝나 떡을 해 먹으면서 여유 있게 쉴 수 있다는 뜻으로 쓰는 말. 
술 비 - 겨울비. 농한기라 술을 마시면서 놀기 좋다는 뜻으로 쓰는 말. 
비 꽃 - 비 한 방울 한 방울. 비가 시작될 때 몇 방울 떨어지는 비.
 
비가 제법 많이 내리네요^^
누구의 눈물인지
혹, 신의 눈물은 아닌지 ...
마음속으로 울어야만 하는 이들의 눈물은 아닌지 ...
그 눈물 같은 비를 바라보며
잠시 상념에 젖어봅니다.
 
너무 많은 눈물로 인해
아파하는 이들이 없길 바라며
어느덧 목요일에 접어든 날에
비에 관한 예쁜 우리말
두고 갑니다.
 
 
[2009.7.9(목) 허브와풍경 박미림]  



        출처 : 현실참여 문인ㆍ시민 연대
        글쓴이 : 허브와풍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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