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맑은물의 이야기

슬픈 인연

맑은물56 2009. 6. 3. 10:42

슬픈 인연

                                                                   

                                                                        맑은물 최희영

 

 

 

 

 

10년-전에도 너와 나 마주서서 시린 눈빛으로 바라만보다가

5년전 어느 겨울-나무 가지 끝 눈 쌓인 금강산 달빛에  꿈꾸듯  내게 왔지

질긴 인연의 끈으로

 

 

 

 

지난 이별의 아픔이 살아서 눈동자가 텅 빈 운동장 한가운데를 질주한다

붉어진 눈으로 인공호흡 불어 넣던 여린 가슴에 선을 긋고 지나는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

또 누군가가쓰러졌나 보다.

 

 

 

 

5월의 꽃천지 눈물로 번지는데

그 속에서 또 너와 나 오늘도 이렇게 바라만 보다가

영겁의 세월 지나 깨지지 않는 바위로 남으리.

 

 

 

 

창밖엔 비가 내리고

 

 

 

 

 

 

시벨리우스 / 녹턴 Op.51 No3 (Sarah Chang, violin)

 
    
  
  
 

 

 
 
 
Jean Sibelius (1865-1957)
Nocturne Op.51 No3
시벨리우스, 녹턴 작품 51-3
Nocturne Op.51 No3
Charles Abramovic,  piano
Sarah Chang, violin
 
 
Jean Sibelius (1865-1957)
의사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유아 시기에 부친이 세상을 떠나
할머니 집에서 성장하였다. 5세 때에 피아노의 기초를 배우고
11세 때 처음으로 작곡을 하였다. 16세 때부터 작곡 교본으로 독학하여
다수의 실내악곡을 작곡하였다. 1885년 헬싱키대학 법과에 입학하였고
동시에 헬싱키 음악원에서 음악 이론, 작곡법, 바이올린을 배웠으나
음악 이외의 공부에 등한시하여 법과에서 퇴학 당하고 음악공부에 전념하였다
초기작품은 독일 낭만파와 러시아 국민음악파의 영향을 받았으나,
점차 탈피하여 핀란드의 신화, 역사, 자연, 특히 민족적 서사시 '칼레발라'를
정신적 기조로 하여 고전적인 간결성을 나타내는 독자적인 내용과 형식을 확립하였다.
그 중에서도 교향곡들은 유기적인 악곡구조와 효율적인 악기편성으로
풍부한 효과를 이끌어내는 관현악법과 함께 높이 평가된다. 웹글 옮김
 
 
  
 
  
 
물이 흘러가는 것에도 길이 있고
마음이 흘러가는 것에도
길이 있네. 
 
당신이 그리워 당신에게로 흘러가는
물길 같은 내 마음이여

조용히 고여 당신을 비추기도 하고
때로는 출렁이다 당신을 조각내기도 한다
.
물이 흘러가는 것에도 길이 있고
마음이 흘러가는 것에도 길이 있네

호수 같은 당신께로 날마다 자맥질하는
바다 같은 당신께로 온전히 주고야 마는
물길 같은 내 마음이여 
 
물길 . . . .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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