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송강정 / 박미림 송강정 / 박미림 저문 뒤뜰에서 포옹하던 하루 비탈에 선 흔한 바람에 실려 들꽃 한 송이 툭 건들고 지나가네 풀잎소리 하르르 깊어가는 저녁 정자 너머 연못가 개구리 울어대는 스산한 기척소리 문고리 쓰다듬네 그제서야 묵상하던 달그림자 농익어가니 동곳 꽂은 훈장 삼라만상.. 문학/문학 강의실 '징' 2011.11.28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당신은 왜 글을 씁니까? 하루 종일 사랑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왜 사랑을 합니까? 온종일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명로진의《몸으로 책읽기》중에서 - * 10년째 아침편지를 써온 저에게도 절대공감의 좋은 글귀입니다. 저도 이따금 스스로에.. 문학/문학 강의실 '징' 2011.11.15
[스크랩] `징`동인 정기모임 유종인시인님 모시고^^ 징동인 우리 대덕산인님 멋진 포즈 ? 뭐하고 계시는거더라??? 오른쪽 우리 유종인사부님 잔잔한 미소 멋지요? 1차 징모임 장소 알토하임에서 ㅎ~ 제 옆자리로 맑은물 최희영선생님, 하얀하늘님 옆모습만 ㅎ~ 2차로 옮긴 음식점에서 하얀하늘님과 유종인시인님^^ 한국시인야구단 경.. 문학/문학 강의실 '징' 2011.10.31
[스크랩] 택배 / 박승연 택배 / 박승연 어머니가 보내신 택배가 1박 2일 여행을 마치고 도착했다 서둘러 박스를 열어보니 당신의 투박한 손으로 꾹꾹 눌러 담은 채소가 자식 향한 어머니 마음처럼 부풀어 오른다 더운 공기에 시든 푸성귀를 다듬어 목욕시키니 당신의 푸른 미소로 살아난다 저녁상에 상추 쑥갓 담아내니 당신.. 문학/문학 강의실 '징' 2011.08.30
[스크랩] 모래산의 먼지/ 최동호 모래산의 먼지/ 최동호 무모한 자가 아니라면 위험한 일에 나서지 않는다 혁명도 사랑도 시시하다 외로움으로 부스러진 시의 먼지 하나에 칼끝을 겨누어 피 밴 말의 소금기를 맛보았는가? 사막을 걷다가 뼈가 부스러진 말은 그림자도 없이 낙타 발굽 아래 모래산 먼지가 된다 - 시집『공놀이하는 달마.. 문학/문학 강의실 '징' 2011.08.25
7월의 풍속도-국보문학 안녕하십니까? 태풍 무이타 영향으로 많은 비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국보가족 문우회원님과 가족들께서는 조금도 피해가 발생치 않기를 기원드리면서 한주간도 기븜이 행복이 넘쳐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내일 8월8일(음:7월9일)은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立秋)다. 입추는 대서와 처서의 사.. 문학/문학 강의실 '징' 2011.08.08
[스크랩] 징동인 7월 모임길에 제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백두현시인님과 대덕산인 징동인 회장님을 기다리면서 맑은물 최희영시인님과 함께... 동인님들을 만나 이동한 체전의림지에서 ^^ 박달재휴게소에서 인증 샷! 문학/문학 강의실 '징' 201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