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타 영향으로 많은 비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우리국보가족 문우회원님과 가족들께서는 조금도 피해가 발생치 않기를 기원드리면서
한주간도 기븜이 행복이 넘쳐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내일 8월8일(음:7월9일)은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立秋)다.
입추는 대서와 처서의 사이에 들어 있으며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후이다, 동지로부터 229일째 되는 날이다.“ 이날부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 (秋) 이라고 한다 ” 太歲는 庚寅이고 月建은 癸未이며 日辰은 己丑이고 節入時刻은 初子時 이다.[立秋,氣候]= 『高麗史』卷50,志4,曆 宣明曆 上, [원문]= 立秋 七月節 離九四 凉風至 白露降 寒蟬鳴, (蟬= 매미선) 입추는 七月 절기이다, 괘(卦)는 이(離) 구사(九四) 이다, 초후에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차후에 이슬이 내린다, 말후에 쓰르라미가 운다, 7월의 절기로는 입추와 처서이고, 대표적인 명절로는 칠석(七夕)과백중(百中,百種;中元)이 있다, 24절기 가운데 대서(大暑)와 처서(處署) 사이에 드는 절기로, 순서로는 열세 번째에 해당한다. 양력으로는 8월8∼9일경, 음력으로는 7월 초순이며, 태양의 황경이 135°에 달하는 날이 바로 입기일(入氣日)이다. 동양의 역(曆)에서는 이날부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로 친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들었다는 뜻으로, 아직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는 하지만, 밤이 되면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일기 시작합니다. 여름의 흙일도 끝나고 이제 서서히 가을채비를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옛날 중국에서도 입추(立秋)와 처서(處暑)간 15일을 5일씩 3후(三候)로 나누어 첫 5일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다음 5일에는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마지막 5일에는 쓰르라미가 운다고 했다.
농촌에서는 참깨·옥수수를 수확하고, 일찍 거두어들인 밭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기 시작합니다. 태풍과 장마가 자주 발생해 논에서는 병충해 방제가 한창이고,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느라 분주하기도 합니다. 이 무렵부터 논의 물을 빼기 시작하는데, 1년 벼농사의 마지막 성패가 이 때의 날씨에 달려 있다고 할 만큼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직 남아 있는 늦여름의 따가운 햇살을 받아 벼가 누렇게 익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 때부터 처서 무렵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아야 풍작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바다에서는 달과 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여 밀물과 썰물의 차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사리 현상이 발생해 서남해안 지역의 저지대가 침수, 농작물이 해를 입기도 한답니다. 앞 백중에서 이야기 했던 백중사리가 바로 이 무렵이지요.
입추 무렵의 풍속으로는 '기청제(祈晴祭)'가 있습니다. 예부터 입추 무렵은 벼가 한창 여무는 시기이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것을 가장 큰 재앙으로 여겼답니다. 해서 각 고을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고 맑은 날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하늘에 기청제를 지냈는데, 성문제(城門祭)·천상제(川上祭)라고도 한답니다. 즉 비가 닷새 또는 보름 동안 계속해서 내리면 조정이나 고을에서 비가 멈추게 해 달라고 제를 올렸던 것이죠. 봄·여름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을 때 비를 내려 달라고 지내는 기우제(祈雨祭)와는 반대 성격의 제사입니다.
금년에는 유난히도 잦은 비와 폭염이 교대로 밀려와 가을이 온다는 말이 실감이 나지를 않으나 절기상으로는 가을의 문턱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입추를 왜 入秋라 쓰지 않고 立秋라고 썼을까? 아마도 계절상 여름인 지금 가을을 미리 준비하라는 옛 어른들의 깊은 뜻이 담겨 있지 않나 싶다. 또한 입추는 곡식이 여무는 시기 이므로 하늘이 청명하면 만곡(萬穀)이 풍년이 든다고 하여 5일 이상 비가 오면 기청제(祈晴祭)를 지내기도 하였다 하는데 비가 흔한 금년에는 9호 태풍 무이파가 8월7일 17:00시 현재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에 많은 비바람을 동반하여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큰 피해 없이 지나갔으면 한다.
우주의 운행은 한 치의 오차도 없기에 이제 머지않아 가을 풀 벌래 소리가 사방에서 들리고 저녁이면 뀌뚜라미 소리가 우리의 귓전을 울리리라 생각한다. 열대야로 잠이 안 오는 여름밤을 보내면서 절묘한 자연의 섭리 앞에서 우리는 그저 겸손해 지고 또 흐르는 세월 앞에 나이가 들어가는 나 또한 숙연해 질뿐이다.
금년의 「말복」은 입추가 지나 5일째가 되는 8월 13일이고 음력은 7월 14일이다, 말복은 24절후가 아니고 속절이다, 「복날」의 어원과 유래는 생략하고 「경금(庚金)」에 대한 천간(天干)을 설명하면 십간(十干)중에 경일을 복날로 삼은 까닭은 경(庚)은 속성상 약(弱)하고 오행으로 볼 때 금(金)이며 계절로는 「가을」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금(金)은 사계절 중 가을이기 때문에 금(金)의 기운이 내장되어 있는 경일(庚日)을 “복날”로 정해 더위를 극복 하라는 뜻이다,1); [東國歲時記]“三伏”[원문]= 晉州俗 是月晦日 士女出江邊 爲陷城□除 遠近來會觀者 如市 盖昔倭亂 以是 日 陷城故也 歲以爲常,
[해설]= 진주 풍속에 이달 그믐날에는 남녀들이 남강가에 나가서 임진왜란때 성이 함락되면서 순국한 이의 영혼을 달래고 또 그 원통함을 씼어주기 위한 위령제를 지낸다, 그때에는 구경꾼들이 원근에서 떼를 지어 몰려와 사람의 시장을 이루는데 이것은 연례행사가 되고 있다, 2); [동아일보] “금일이 말복” (1925,8,14일자 신문보도,) [원문]= 오늘이 말복(末伏)!!, 하지를 지나 첫 번 경(庚)이 초복 이오 둘재 경이 중복 이오 입추를 지나서 처음경이 말복 이라는 삼복의 마지막인 말복이 오늘입니다 삼복의 더위라는 그 더위도 인제는 끝이 나고 매암이 소리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옵니다, [해설]= 이것은 말복으로 더위를 다 지내고 가을 을 맞는 것에 대한 기사이다, 3); [동아일보]“ 末伏 과 立秋 ”(1928, 8, 8,일자 신문기사) [원문]= 오늘이 음력으로는 이십삼일, 이날이 더위의 고비되는 말복이오 또 립추의 절후이다 논의 나락도 오늘이 세 살 되는 날이다 찬외(眞瓜) 호박도 밭에서 넝쿨을 거두고 짐장을 부칠 때는 바로 이 때이다, [해설]= 이 기사는 말복 과 입추를 맞아 보게 되는 풍요로운 과실에 대한 것이다, 7월의 이칭(異稱)과 속담(俗談)을 살펴보자~~~
1); 7월의 이칭(異稱)
초추(初秋),맹추(孟秋),양월(凉月),냉월(冷月),동월(桐月) 신추(新秋),상추(上秋), 유화(流火),처서(處暑),과월(瓜月),선월(蟬月),상월(相月),조월(棗月),신월(申月),
2); 7월의 속담(俗談)
1),= 어정 칠 월 이요 건들 팔 월 이다,
2),=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
3),= 칠월에 온 머슴이 주인마누라 속곳 걱정 한다
4),= 칠월 장마는 꾸어서 해도 한다,
5),= 게으른 놈 7월에 후회 한다, (등,등, 많은데,,)
★옛날기록 과 시문(詩文)
1); [沃沮]“童女沈海”『三國志』卷30,魏書 東夷傳 東沃沮,
[원문]= 其俗 常以七月 取童女沈海
[해설]= 그 풍속에 해마다 7월이면 여자아이(童女)를 구하여 바다에 집어넣는다.
2); [新羅]“始祖廟 祭祀”『三國史記』卷2,新羅本紀2,助賁尼師今 元年,
[원문]= 秋七月 謁始祖廟,
[해설]= 가을 7월에 시조묘에 배알하였다,
3); [新羅]“靈星祭祀”『三國史記』卷32,雜志1,祭祀,
[원문]= 立秋後辰日 本彼遊村祭靈星,
[해설]= 입추후 진일에는 본피부(本彼部)의 유촌에서 령성에 제사지낸다,
4); [高句麗]“사냥”『三國史記』卷14,高句麗本紀2,閔中王3年,
[원문]= 秋七月 王東狩獲白獐,
[해설]= 가을 7월에 왕이 동으로 사냥을 나가 힌 노루를 잡았다,
5); [百濟]“사냥”『三國史記』卷25,百濟本紀3,辰斯王 7年,
[원문]= 秋七月 獵國西大島 王親射鹿 八月 又獵橫岳之西,
[해설]= 가을 7월에는 나라의 서쪽에 있는 큰 섬에서 사냥하였는데 왕이 친히 사슴 을 쏘았다, 8월에는 또 횡악의 서쪽에서 사냥 하였다,
6); [伽倻]“首露王 祭祀”『三國遺事』卷2, 駕洛國記,
[원문]= 此中更戱樂思慕之事 每以七月二十九日 土人吏卒陟乘岾 設帷慕 酒食歡呼 而東 西送目 壯健人夫分類以左右之 自望山島 駮〈駿〉蹄駸駸 而競溱於陸 鷁首泛泛 而相推於水 北指古浦而爭趨 盖此昔留天神鬼等望后之來 急促告君 之遺迹也,(泛=물에뜰범,駮=박짐승박,駸=말달릴침,溱=이를진,)
[해설]= 이중에 또 유희와 오락으로서 (수로왕을) 사모해서 하는 놀이가 있다
매년 7월 29일엔 이지방 사람들과 서리 군졸들이 승점(乘岾)고개에 올라가서 장막을 치고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즐겁게 논다 이들은 동서쪽으로 서로 눈짓을 하며 〈동서로 두목을 내보내어〉건장한 인부들을 좌우로 나뉘어서 (한편은) 望山島에서 말발굽을 급히 육지를 향해 달리고 (다른 한편은) 뱃머리를 둥둥 띄워 물위로 서로 밀면서 북쪽 古浦를 향해서 다투어 달리니 이것은 대개 옛날에 留天과 神鬼 등이 許王后가 오는 것을 바라보고 급히 수로왕에게 아뢰던 옛 자취이다,,
7); [增補文獻備考]“象緯考3,儀象2,圖說,
[원문]= 立秋昏尾 曉奎中
[해설]= 입추에는 초저녁에는 미수(尾宿), 새벽에는 규수(奎宿)가 남중 한다,
8); [名節風俗(海東竹枝)]“藥水浴,食狗臛,濯足會,『崔永年(1856∼1935)號=梅下山人』
1),[藥水浴,약수로 목욕하기]= 舊俗 六月伏日 婦人沐髮於藥水 古則玉溜洞 近則貞 陵 逍風겁癤 年年爲例 名之曰 ≪물맛는다≫
[해설]= 옛 풍속에 6월 복날 부녀자들이 약수에 머리를 감았다,예전에는 옥류동으로 갔지만 근래에는 정릉으로 간다,풍이 없어지고 부스럼이 낫는다고 하여 해마다 행하는 것이 전례가 되었으니 이를 ≪물맛는다≫ 라고 한다
2),[食狗臛,개장국먹기]= 舊俗 伏日 食狗羹 名之曰≪복노리≫, (臛=곰국학,肉羹)
[해설]= 옛 풍속에 복날 개장국을 먹으니 이를 ≪복놀이≫ 라고 한다,,
3),[濯足會,탁족놀이]= 舊俗 六月十五日 高麗黃門 擇東流水沐髮 謂之流頭 至今傳 之 會飮川上兼爲濯足 名之曰 ≪탁족노리≫
[해설]= 옛 풍속에 고려시대 내시(황문(黃門)) 들이 동쪽으로 흐르는 물을 찾아서 머리를 감았으니 이를 “유두(流頭)”라고 한다, 지금까지 전해져서 냇가에 모여 술을 마시며 발을 씻으니 이를 ≪탁족놀이≫ 라고 한다,,
4),[창랑가(滄浪歌)]『맹자(孟子)』「이루상(離婁上)」편에,
[원문]= 有孺子 歌曰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我)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해설]= 어떤 유자가 노래하기를 창랑의 물이 맑음이여,나의 갓끈을 씻을 것 이며 창랑의 물이 흐림이여 나의 발을 씻으리라,(濯足會,註,에서) (세상의 치란(治亂)을 노래한 것) (纓=갓끈영, 濯=씻을탁,)
9); [시문]“柳成龍”『西厓先生文集』卷2, 詩, 제목= ≪與童子二人 濯足前溪≫ [원문]= 濯足淸溪弄溪水 人携童子步溪沙 山深樹密無人見 處處新開石竹花, [해석]= ≪동자 두 명과 함께 앞 시내에서 발을 씻다≫
맑은 시냇가에서 발을 씻으며 시냇물 튕기며, 동자 이끌고 냇가의 모래 판 거닐어보네. 산 깊고 숲은 울창하여 보는 사람 없는데, 곳곳마다 새로이 석죽화(石竹花)가 피네.,,,
10); [시조] 時調도 한首 공부합시다
[원문]= 말업슨 靑山이오 態업슨 流水 l 로다
갑업슨 淸風과 임자업슨 明月이로다
이듕에 일업슨 이몸이 分別업이 늙으리라,
(지은이, 成 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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