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육 소식

[스크랩] 졸업식 전에 우편으로 보낸 학교장의 [미리읽는 회고사]

맑은물56 2017. 2. 6. 14:58

<집에서 미리읽는 회고사>

2월8일(수)이 저희 학교 졸업식입니다.

졸업식에 와서 학생들이 불경한 행동이나 마음이 언짢은 일이 발생하면 안되겠기에 미리 우편으로 "회고사"를 발송하였습니다.

졸업식을 축제와 이벤트로 만들기 위해서 그동안에 전통적인 방식을 좀 탈피해서 전체 졸업생들에게 학교장이 직접 졸업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장 소중하고 길게 잡으려고 합니다.

그리스로마시대에 광장정치가 유행하였고, 70년대, 80년대까지만 해도 일종의 광장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 운동장 조회등이 현재는 거의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학교장이 전체 학생을 모아놓고 할 수 있는 광장 교육은 이제 입학식과 졸업식 정도밖에 없는 것같습니다. 그런 것을 귀찮게 여기는 세태이기도 하고, 체육관에 모여서도 웅성거리며 자기네들끼리 떠들기때문에 도저히 교장선생님의 훈화가 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체육관에서 훈화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피피티 자료를 작성하여 동영상과 함께 띄워놓고 이야기하니까 한결 집중도가 높아졌습니다.

아무튼  제가 학교로 돌아와서 1년간 겪은 경험은 굉장히 충격적이고, 문화적 이질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만큼 세태가 빠르게 변화하고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있는데, 저만 그 속도를 못따라가는 것같습니다.

여기 첨부파일로  "미리읽는 회고사"를 탑재합니다.  제가 서한문 형식으로 전체 285명 졸업생 학부모님께 우편으로 오늘 보낸 내용입니다.

이코너 4번(회고사 모음15편)에 있는 것 가운데, 그전 제가 쓴 내용을 참고해서 간단히 작성했습니다. 작은 참고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부끄럽지만, 파일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미리보는 졸업식 훈화.hwp

 

출처 : 희망교육사랑
글쓴이 : sshyun 원글보기
메모 : 송수현교장님 백현고 졸업식 회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