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맨’ 박용하, 당신 떠나는 오늘도 비가 옵니다
마이데일리 | 강선애 | 입력 2010.07.02 09:46
'박용하 가는 길에, 그리고 소지섭의 눈에 끊임없이 비가 내렸다'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항상 큰 일을 할 때마다 비가 많이 왔어요. 콘서트를 하든 팬미팅을 하든. 그래서 '레인맨'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오늘도 비가 오네요" …故 박용하
故 박용하가 이승과 작별을 고하는 오늘(2일), 하늘도 슬픔에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박용하 가는 길에, 그리고 영정든 소지섭의 눈에도 끊임없이 비가 내렸다. 처음 그가 죽음을 결정한 날에도 비가 내렸다.
2일 영결식이 진행될 때만 하더라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잿빛 하늘은 울음을 곧 터뜨릴 것처럼 울먹이는 아이마냥 언제라도 비가 쏟아질 분위기였다.
그리고 고인을 실은 영구차가 서울 목동과 여의도에 위치한 SBS, KBS, MBC 방송 3사, 고인이 평소 생활했던 합정동을 지나 자택이 있는 논현동을 거칠 때 결국 하늘은 비를 쏟아냈다.
영구차 내 소지섭이 안고 있는 영정사진 속 웃고 있는 고인은 차창을 때리는 비를 바라보며 그렇게 천천히 세상과 하나씩 작별인사를 나눴다.
고인의 화장은 경기도 성남 영생원에서 이뤄진다. 이후 유골함은 낮 12시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도착, 영면에 들게 된다.
[故박용하의 영정사진(위)을 들고 있는 소지섭(아래).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학선 인턴기자 yooksa38@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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