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맑은물의 이야기

큰 뜻을 품은 사람

맑은물56 2010. 5. 29. 08:27

큰 뜻을 품은 사람



대의를 얻고자 하는 사람은
한번 뜻을 정했으면 변함없이 가야 합니다.
그때 그 뜻이 신념이 되는 것입니다.
하늘은 그런 사람을 사랑하며
믿음과 성실과 신의에 보답해 줍니다.

그 뜻이 진짜인지 가짜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뜻을 가진 사람의 삶이 진실했는지,
신의와 신용이 있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욕망과 감정은 구름과 같고
대의는 태산과 같은 것입니다.

삶의 목적이 욕망이 아니라 큰 비전에 있는 사람,
대의를 품은 사람은 거룩하고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의 정신은 살아있고,
그의 삶은 존재가치를 깨닫고 실현하며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뜻이 이루어 질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이 되어도 좋습니다’
이것은 대의를 품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당신에게는 대의가 있습니까?

 

 

♬ 배경 음악은...
피아니스트 전수연의 '안녕, 나의 은빛 돌고래'




 

선생님은 언제나 대의를 품고 사는 분입니다.

작은 일보다 큰 일을 앞세우시고

사회의 정의를 실천하고자 하시는 분.

선생님의 지혜로움을 닮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 정성으로 보내주신 선물은

소중히 받아 간직하며

잘 키우겠습니다.

꽃망울까지 있는 이 나무의 이름은 무엇인지요?

선생님의 사랑과 향기를 느끼며

가슴으로 키우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온 정성을 다하시는 '동시대'도

무럭무럭 큰 나무로 자랄 것입니다.

 

최근에 쓴 저의 습작을 보내드리며...

 

교정에서

-5월에

                                       맑은물 최 희 영

 

 

 

나무마다 번지는

연초록 싱그러운 웃음들

후박나무 꽃 하늘을 향해 손 모아

기도하는 뜨락에

모과나무꽃잎이

열매 맺을 그 날을 위하여

분홍빛 입술로

바람 속에서

살며시  입맞춤합니다.

 

 

오작교엔

사제간의 대화가

몽실몽실 

연못 속 분수처럼 솟고

새들은 연못에서 시원스레

깃털에 스민 스트레스를

요란스레 털어냅니다.

놀란 연화분 백련 잎이

햇살에 실눈 뜨고

긴 겨울잠을 밀어 내며

하품을 합니다

아직은 늦지 않았노라고.

 

 

참방* 옆 느티나무는

푸른 무게를 더 해 가는데

이제 막 꿈꾸는 애기등나무 세 그루가

무서운 기세로 나만의 푸른 영역을

아둥바둥 펼쳐갑니다.

보랏빛 향기로

온 세상 덮을 날 확신하며

 

 

 

5월은 언제나 함께 웃으며

초록빛 세상에

무지개빛 공을 안고

창공을 향하여 달려나가는

우리들의 세상입니다.

 

* 참방 : 참새와 방앗간에서 따온 만든 말. 아이들이 모여 앉아 떠들 수 있는 나무그늘 아래의 휴식공간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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