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 번째의 화살(2)
괴로운 느낌, 즐거운 느낌,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는 느낌. 이렇게 느낌의 종류는 세 가지입니다.
우리는 괴로운 느낌에 대해서 적대적 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결코 환영받지 못하는 불청객들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회피하거나 아니면 제거하거나, 아니면 통제하려 합니다. 이것이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는 곧 분통을 터뜨립니다.
이런 관계로 문득 찾아오는 즐거운 느낌에 대해서는 순식간에 빠져들면서 거기에 탐익하게 됩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는 것처럼, 탐착은 만족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을 수가 없습니다.
반면에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는 느낌에 대해서 우리는 혼침에 쉽게 빠지고, 무기력해지면서, 앞이 보이지 않으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암흑에 갇히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 삶의 고통들, 탐욕(貪)과 성남(嗔)과 어리석음(痴)의 뿌리는 바로 몸느낌입니다. 몸(감각)느낌을 통해서 세 가지의 잡독은 성장합니다. 몸느낌이 일차적 화살이라면, 이차화살은 바로 탐진치의 내적 폭류입니다.
일차화살은 피할 수가 없지만, 이차화살은 피해 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몸느낌에 대한 평가를 멈추고, 존재하는 그대로, 그 느낌을 분명하게 알아서 조용히 지켜보는 알아차림 명상이 당신을 지금여기, 해탈의 언덕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찬란한 오월, 오늘은 이것을 한번 연습을 하여 보지 않을레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