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육 소식

[스크랩] 뉴 리더 교장들의 공통점 10가지

맑은물56 2010. 3. 24. 21:00

<뉴 리더 교장들의 공통점 10가지>


1 교육의 변화 방향에 대한 예견력


최근의 교육 개혁은 그 성패와 관계없이 그 주도권을 정부가 쥐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정부 주도의 교육 개혁 이전에 이미 그와 유사한 방향의 교단 개혁을 시도해 왔다.


2 <학생 중심>의 교육 강조


교육이 <공급자 중심>으로부터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어야 한다는 인식에 철저하다. 따라서 모든 교육 활동은 <학생들의 이익 극대화>라는 목표에 봉사하게끔 배치된다.


3 개혁 지향적인 교사 적극적 지원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교사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여 학교 경영에 과감하게 적용한다.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4 열린 학교 경영


교육 및 학교와 관련된 정보를 과감히 개방함으로써 기왕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5 상호 평가의 수용


평가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그렇게 이루어지는 평가는 필수적이며 고여 있는 교단 사회에 역동성을 불어넣는다고 생각한다.


6 민주적 절차 준수


반대 의사도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민주적인 의사 결정 과정이 번거롭긴 하지만 자발성과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7 결정된 방침에 대한 통일된 입장 요구


교육 소비자 앞에 선 교장과 교사들, 즉 교육 공급자들은 분열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민주적 절차에 의해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어야 하지만 그렇게 해서 결정된 학교의 방침에 대해서는 동일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8 깨끗한 학교, 깨끗한 교장


스스로 깨끗해야 비로소 구성원들을 향해 많은 요구들, 때로는 무리한 요구들도 설득력 있게 할 수 있다.


9 자신 먼저 변화하기


교사들은 교장 탓, 교장들은 교사 탓, 이런 태도는 대화 자체를 불가능하게 한다. 스스로 자신으로부터 변화의 출발점을 삼는다.


10 교육의 본질 추구


교장들은 <입시>라는 거대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교육의 본질적인 모습의 복원을 고민하고 그것을 설득하는 데 주력한다.


새로운 삶을 만드는 데에는 기왕의 관행과 관례에서 빠져 나와 새롭게, 다르게 살아가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교장으로서의 새로운 리더십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교장은 교사를 보면서 <과거의 나의 모습>일 수 있음을, 교사는 교장을 보면서 <내일의 나의 모습>일 수 있음을 인정한다면 상대에 대해 좀더 <관대>해지지 않을까. <관대함은 힘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나는 뉴리더 교장의 공통점 10가지를 들여다보고는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그런 목표를 정해 놓고 일한 적은 없다. 그러나 평소 교장, 교감 자격 연수나 교사 연수시에 강사로 나가 내가 강조한 내용들과 같은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찜찜한 것이 하나 있다. 다섯 번째의 <상호 평가의 수용>이다. 교사들은 <평가>라고 하면 무조건 고개를 저으며 화를 낸다. 평가에 대한 저항이 큰 것은 그 동안의 평가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데서 오는 불만이거나, 평가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신감 때문이 아닌가 한다.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을 하면서도 실제 평가를 하자고 하면 상을 찡그리는 것이 우리들 자신이다. 나도 그랬다. 정부가 학부모의 교사 평가제, 담임 선택제 등을 내놓았다가 교사들의 반발로 실시하지 못했다.


나는 이러한 평가는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교장이나 교감 그리고 교사들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나는 선생님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자신의 수업 방식, 생활 지도, 학생들과의 인간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설문지를 작성, 배부하여 학생으로부터 평가를 받게 하고 있다.


교무실 일정한 장소에 평가 설문지 수천 장을 쌓아놓고 필요한 선생님은 필요한 매수를 가져다가 학생들에게 돌려 평가를 받아보도록 하였다. 그 결과를 보고 선생님 자신의 수업, 생활 지도 방법 개선에 참고하도록 했다. 물론 교감, 교장에게는 그 결과를 제출하지 않도록 했다. 부담을 덜고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한 것이다.


나는 아직 교장에 대한 교사와 학생의 평가를 받아보지 않았지만 금년부터는 한번 시도해 볼 생각이다. 사실 지금의 학교는 능력 있는 우수한 교사와 그렇지 못한 교사가 똑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어떤 기자가 쓰기를 <교사들은 자기 자신을 너무 모른다>고 비판했다. 우리가 매너리즘에 빠져 편의주의를 추구하다 보면 교권은 끝없이 추락하고 말 것이다. 교사 상호간의 평가도 해야 한다. 이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를 모르는 것은 불행한 것이다.

출처 : 희망교육사랑
글쓴이 : 반달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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