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You Believe / Rachael Lampa
늘이는 강물속에 사는 물고기야..
어릴 적에 바위에 한쪽 지느러미를 다쳤어..
그래서 헤엄치는 약간 모습이 엉성했어..
그래도 늘 즐겁게 지내고 있었어..
늘이네는 바닥의 수초에서 나오는 공기방울을 마시고 살았어..
그런데 늘이가 조금 자랐을 때 아빠가 말했어..
" 넌 물밖의 공기를 마셔야 해 "
그래서 늘이는 힘들게 수면까지 올라가야만 했어..
너무 힘이 들어서 왜 자기만 이렇게..
어렵게 숨을 쉬어야 하는지 따져 물었어..
그러자 아빠 물고기가 말했어..
" 넌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꺼야 "
그 후로는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
다친 지느러미를 힘차게 움직이며 수면위로 올라갔어..
그리던 어느 날 숨을 쉬기 위해 입을 내밀던 늘이는..
갑자기 나타난 물체와 입맞춤을 했어..
그것은 개울가로 목을 축이러 온 사슴이였어..
크다란 눈망울과 하얀 빛깔의 털을 가진 흰사슴이였지..
놀란 늘이는 힘차게 물위로 솟구쳐 올랐어..
늘이의 은빛비늘이 햇살에 반짝였어..
행복한 물결 하나가 조용히 퍼져 나갔어..
출처 : Blog 숲
글쓴이 : 한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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