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여 제발 / 주몽
한 무리의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그러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광장은 저마다 내는 소리로 가득했고..
그제서야 아이는 아래를 내려다 봤다..
소방차가 달려오고 구급차가 멀리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오고 있었다..
마침내 대표인듯한 어른이 말했다..
..원하는 것이 무어냐?
달리 무엇을 원해서한 일은 아니였다..
그저 커다란 나무를 본 순간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밑둥에 신발을 벗자마자 다람쥐처럼 꼭대기로 올라와..
안전한 가지에서 주위를 살피며 쉬는 중이였다..
아이의 답을 듣기도 전에..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그래서 세상에 불만이 많은 불쌍한 아이가..
마지막 수단으로 나무꼭대기에 오른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한바탕 소란이 있는 사이에..
대책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아이의 구출을 위한 작전도 완성되었다..
그리고 그 순간 아이는 제발로 땅에 내려왔다..
다음에는 더 깊은 숲속에서 나무에 오를 생각을 하면서..
출처 : Blog 숲
글쓴이 : 한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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