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하네. 아가야 넌 배꼽이 웃고있어. "
아주 어릴 때부터..
아이는 그런 얘기를 들었어..
자신의 배꼽이 웃고 있다고..
그래서 내려다 보면..
그냥 남들하고 똑같은 배꼽인데..
어른들은 늘 배꼽이 웃고 있다고 그랬지..
자신의 배꼽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난 뒤 부터..
아이는 남들 앞에서 옷을 벗지 않았어..
동네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때도 혼자서 바라보기만 했지..
시간이 흘러 아이는 어른이 되었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리고 우연히 자신의 배꼽을 본 연인이 말했지..
" 자기야, 자기 배꼽이 날 보며 웃고 있어! "
그제서야 아이는 알게 되었어..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온 몸으로 웃고 있는 자신을..
그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거야..
거울에 비춰 본 배꼽이 웃고 있었어..
행복한 기분에 더 큰 소리로 함께 웃었어..
출처 : Blog 숲
글쓴이 : 한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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