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경스님의 명상편지
경청
경청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사실 우리는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더 좋아합니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면 그것을 이해하려는 노력보다는
자동적으로 재빠르게 자기식으로 해석하여
공격하거나 방어모드로 돌입합니다.
경청을 잘 하려면,
우선적으로 공격이나 방어적인 태도를 내려놓고
마음이 고요하게 텅 비어있어야 합니다.
이때야 비로소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길(道)이란, 마음에서 마음으로 서로 통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막히면 몸도 아프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텅 비움의 명상을 통해서
나는 너에게, 너는 내게로
우리는 충만한 에너지의 징검다리가 됩니다.
이것이 경청의 힘입니다.
오늘은 듣기 연습입니다.
새소리를 판단하지 말고 그냥 온전히 그 자체로 들어봅시다.
시계소리,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 전화벨 소리를
있는 그대로 음악 감상하듯이
하던 일을 잠깐 멈추고 조용히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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