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문학 강의실 '징'

[스크랩] 문학기행 (6월13일)토 당일로 춘천 김유정문학관및 청평사로 가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맑은물56 2009. 6. 5. 08:39

운영시간
개관시간
동절기: 09:30-17:00
하절기: 09:00-18:00
 
휴관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 다음날(명절날은 당일)
 
교통안내
시내버스 노선안내
  • 남춘천역에서: 두미리 종점 1번 버스, 신남 종점 67번 버스
  • 춘천역에서: 한림정보산업대 종점 6-1번 버스->시외버스터미널->정족리 종점 39번 버스->남춘천역->1번,67번 버스
  •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정족리 종점 39번 버스->남춘천역->1번,67번 버스
  • 문의: 대동운수 254-2345 춘천시청 교통행정과 250-3366
버스노선 검색
기차로 오시는 길
청량리에서 경춘선 열차를 타시면 김유정역에서 내려(걸어서 5분) 문학촌을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김유정역 기차시간표
청량리출발 김유정도착 김유정출발 청량리도착
06:15 08:02 05:33 07:20
07:05 08:51 08:03 09:52
10:15 12:01 09:43 11:40
11:05 12:51 12:03 13:44
12:45 14:32 13:43 15:27
15:55 17:40 16:53 18:34
17:35 19:21 18:33 20:22
19:10 21:01 20:13 21:57
20:05 21:51 21:53 23:35
열차 온라인 예약
 
승용차로 오시는 길

 

 

춘천 퇴계동을 우성닭갈비입니다

 

 

청평사로 가려면 소양강댐에 주차를 하고 배를 타고 가시거나
우회해서 산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 두가지가 있는데요.

 

춘천 청평사 코스


- 전설따라 맛따라 함께하는 강원도 춘천 식도락 여행


춘천은 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공기가 좋고 다양한 레포츠시설도 있어서 자주 찾는 드라이브코스입니다.
길이 막히지 않으면 서울에서 2시간~3시간 사이면 강원도의 상쾌한 공기를 가슴 깊이 들이마시고 기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서울역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는데, 북부간선 타셨다가 국도로 빠져서 쭉 가시면 되시니
그리 어려운 길은 아닙니다. 네비가 있으시다면 이용하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TPEG이 가능한 네비들은 막힌 길을 우회해서 가주므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시는 길의 경치도 매우 수려합니다. 끝이 없을 듯 넓게 펼쳐진 파란 하늘과 주위를 둘러싼 초록의 물결은
직장생활의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걱정, 여자친구가 없는 외로움의 모든 고민이 모두 사라지게 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창문을 열고 들이마시는 공기는 그것만으로 내가 나오길 잘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합니다.

춘천하면 여러가지가 유명하지만,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닭갈비입니다.
춘천닭갈비도 별거 없다, 춘천닭갈비 그냥 그렇더라. 하는 말도 많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닭고기보다 야채가 더 많은 서울의 춘천닭갈비보다는 확실히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추천을 유명한 닭갈비집 몇군데를 찾을 수 있는데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곳은 퇴계동을 우성닭갈비입니다.





추천드리게된 이유는 주차시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성닭갈비 본점도 있기도한 후평동쪽은 주차하기가 힘들거든요.
음식을 먹기전에 주차로 고생하고 먹는 중에 차빼달라고 전화오면 참 난감하거든요.
물론 방송국에서도 소개된 우성닭갈비 본점에 뒤지지 않는 맛과 장성한 청년 4명이 3인분에 배부를만큼 푸짐합니다.

배불리 먹었으면 이제 청평사로 향해볼까요? 청평사로 가려면 소양강댐에 주차를 하고 배를 타고 가시거나
우회해서 산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 두가지가 있는데요.





운전에 자신있으시다면 운전하시는것도 괜찮지만 코너가 상당히 심한편이므로 초보운전이시라면
소양강댐에 주차를 하고 배를 타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차를 가지고 가셔도 청평사에는
넉넉한 주차시설이 있으므로 그곳에 주차를 하셔도 좋고, 멋진 경치를 배경으로 애차를 사진에 담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청평사는 사실 그렇게 큰 절도 아니고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 절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청평사가 널리 알려지게 된 데에는 상사뱀에 얹힌 전설이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홍상수감독의 영화 ‘생활의 발견’에서도 이 상사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 전설은 대략 이러합니다.

당 태종은 연회를 좋아하여 자주 연회를 열었고 광대를 불러들였다고합니다.
그런데 그 광대 중 하나가 당 태종의 셋째 평양공주에게 한눈에 반하고 맙니다. 그것도 온 정신을 빼앗길만큼 말입니다.
그러나 광대와 공주의 신분차이는 그 사랑으로 인해 죽음까지 이를 수 있는 것이었죠.
하지만 당태종은 광대의 기예를 아끼었기에 마음을 거두라고 기회를 주지만 이미 마음을 빼앗겨버린 광대는 자신의 사랑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였고 이에 태종은 크게 노해 광대를 지하감옥에 가두고 맙니다.
그리고 광대는 지하감옥에서 평양공주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채 숨을 거두게되고 상사뱀으로 환생하게 됩니다.

광대가 상사뱀으로 환생 한 얼마뒤, 평양공주는 자신의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시녀가 온 것으로 알고 문을 열지만
그때 나 는듯이 뱀이 자신의 몸을 감싸고 공주는 놀라 혼절하고 맙니다. 공주의 몸을 감싼 뱀을 퇴치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 보았지만 상사뱀은 떠나지 않았고, 고통스러워하는 부모님을 보다 못 한 평양공주는 시녀하나만을 데리고
궁을 빠져나오게 됩니다. 정처없이 헤매던 평양공주는 고려에까지 오게 되었는데 어디선가 금빛 비둘기가 날아와,
자신을 따라 오라는듯 공주의 주위를 날라다녔고 이를 신기하게 여긴 공주가 금빛 비둘기의 다리에 실을 묶으니
비둘기는 공주를 수구동으로 안내하고 사라져버렸습니다

평양공주가 구성폭포가 보이는 바위틈에 기거 하는데, 어디선가 희마한 목탁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공주는 뱀에게 기도를 올리고 싶다고 한번만 풀어달라고 눈물로 부탁하자 뱀은 처음으로 몸을 풀어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틈에 공주는 청평사로 향했고 공주가 예불을 드리는 중에 갑자기 수위가 어두워지며
천둥과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상사뱀은 공주가 오지 않자 공주를 찾아 청평사에 이르렀고 마침 번개가 치고
소나기가 쏟아지자 떠내려가고 다시 오르길 반복하다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한참 뱀이 보이지 않자 궁금해진 공주가 폭포에 가보니 까맣게 되어버린 뱀이 물위에 떠 있었습니다.
이를 본 공주는 자신을 너무나 흠모하다 죽은 사람이었기에 그 괴롬힘가운데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일어 시체를 잘 거두어
폭포 뒤 양지바른 곳에 묻어두고 영혼을 위로하였다고 합니다. 바로 그 뱀이 떠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며 회전을 하던 자리에
세운 문은 회전문이고, 거센 물의 힘에 떠내려 가던 공주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 한 한을 품고 아홉번의 소리를 내지르며
죽었던 폭포를 아홉구 소리성을 합하여 구성폭포라고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전해오는 이야기이기에 조금씩 다르기도 하며 구성폭포와 회전문에 대해서도 다른 명칭에 대한 이야기가 내려오지만,
저는 왠지 제가 들은 이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누군가는 누군가를 좋아하고,
때론 못 잊어 괴로워하기도 하고, 또 그 사랑을 받은 사람도 괴로워하기도 하는 건 마찬가지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평사는 그리 높은 곳에 위치하지는 않았지만 산을 그리 자주 찾지 않았다면 그래도 오르고 내려오면 숨이 차 오를 정도입니다.
운동으로는 딱 좋은 수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산을 오르는 길에는 나무와 꽃들 그리고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
청설모등의 동물들을 만나며 걷다보면 금세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청평사의 입구부근에는 약수터가 있으니 시원하게 한모금 들으키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청평사는 아담한 사찰입니다. 회전문도 아마 보통 생각하는 그러한 '회전'문 은 아닙니다. 저는 처음 회전문이라고 하여서
무언가 특이한 장치가 있는 문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역시 너무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 약간 실망하실 수 는 있으니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산책한다는 마음으로 올라가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청평사를 올라갔다 내려오면 배가 은근히 고파지기 시작합니다. 출발을 늦게 했다면 해도 슬슬 저물어 올 때 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식도락 여행인 만큼 간단히 맛난 음식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춘천하면! 생각나는 또 하나의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막국수 입니다. 춘천 막국수는 닭갈비와 함께
춘천의 쌍대 음식이기도 하고,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미 서울화되고 있는 닭갈비 보다 막국수를 더 높게 말하시며
춘천을 가서 무언가 한가지 음식만 먹을 수 있다면 막국수를 먹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허영만씨의 식객에도 소개된 춘천막국수가 유명한 가장 큰 이유는 메밀의 함유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춘천막국수, 진짜 춘천막국수라고 할 수 있는 춘천막국수는 메밀이 50%이상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먹던 막국수와는 씹히는 느낌도 맛도 다르다고 느낄 수 있는데요. 서울의 입맛에 길들여져 있다면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강력해서 끌리는 맛이 아닌 은은히 먹고 싶다는 느낌이 계속 감돕니다.
그리고 먹고나서도 텁텁한 뒷맛이 아닌 깔끔한 맛이 참 좋습니다.
반은 비벼 먹고 만은 , 냉육수넣고 열무김치넣고 국물까지 시원하게 먹으면 끝내줍니다.
그리고 감자전도 정말 어쩜 이렇게 쫄깃할 수 가 있을가 싶습니다.

 

출처 : 현실참여 문인ㆍ시민 연대
글쓴이 : 허브와풍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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