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만남입니다.(5월21일/목요일)
선생님
오랜만에 선생님 얼굴 . 오래 드려다 보았습니다.
너무나 친근한 좋은 모습. 변함없는 모습. 미소
선생님 곁에서 살며 선생님 같은 고요한 사랑의 삶을 익히며
남은 생을 산다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
그동안 남편을 잃었어요
지난 3월 8일에 그가 갔어요
아주 힘들게 10개월을 병원에서 지내다가 갔어요
제가 그에게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저 여보 미안해요. 사랑해요. 용서해줘요 를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어떻게 그가 내 곁을 떠날 수 있었는지?
신이 어쩌려고 그를 제 곁에서 데려갔는지 ,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아요
아뇨. 그가 간 것이 아니고 제가 억지로 가게 했어요.
제 가슴에 깊이를 알수 없는 깊은 상처가 났어요
어떻게 이것을 치유할 수 있겠어요?
선생님께서 따라주는 차 한잔이 마시고 싶네요
그래요. 선생님은 향기로운 차를 다리고 마시는 삶을 사실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그림처럼 고요한 삶을 생산해내는 선생님의 힘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좋았고 늘 함께 하고 싶었어요
선생님
언제 어떻게 선생님을 만나 선생님의 삶을 드려다 보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요?
선생님 저에게 또하나의 그리움을 만드는 사람 당신입니다.
가끔이라도 이렇게 좋은 그림 글 보내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내안에 당신이 있다는 것 . 자그마한 위안입니다. 고요한 당신
선생님 이름이 맑은물이라니 제 마음에 들어요
제가 좋아하는 화두가 물과 나무 입니다. 그들이야말로 늘 함께 하고픈
영혼들입니다. 맑은. 선생님께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저도 좋은 이름 같고 싶어요. 언젠가 시인 한 분이 샘물이라고 지어주신 게 생각나네요
선생님 맑은 물을 끌어올리는 샘물이었으면 합니다.
제 이름에 값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선생님
교단에서 아름다운 제자를 만나 향기로운 한 때를 보내시니 참 부러워요
저는 제자가 찾아와도 그렇게 향기롭게 대접할 줄을 몰랐습니다.
선생님 . 오늘 그림 글 너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