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마음이 활동하는 무대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마음이 무엇일까?? 마음과 정신, 의식, 영혼은 서로 어떻게 다른 것일까?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마음에 관해 종교, 철학, 심리학 분야에서 나온 책과 논문들은 수없이 많지만, 여전히 마음에 대한 의문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마음이 뇌로 해석되는 연구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다. 뇌와 마음을 완전히 동일시 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뇌를 연구함으로써 마음의 작용원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뇌와 마음의 관계
뇌와 마음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있다. 평범하게 살아온 한 남자가 뚜렷한 이유없이 자신의 어린 딸을 죽이고 체포되어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이 남자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증언은 한결같이 ‘착하고 온순한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성격이 변했다’ 는 것이다.
이에 담당변호사는 이 남자의 뇌에 혹시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병원에서 뇌를 촬영하도록 했다. 검사 결과, 남자의 머릿속에서는 정말로 커다란 혹이 발견되었다. 이 혹이 자라면서 분노를 관장하는 뇌 부위를 압박하여 뇌 기능에 혼란이 일어났음이 증명되어 남자는 무죄선고를 받았다.
평생 건설업을 하다가 은퇴한 한 남자는 어느 날 갑작스런 뇌출혈로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수술 이후, 그는 이전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던 그림과 조각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부인은 이런 남편이 생소하고 염려스러웠지만, 그 남자는 온종일 그림을 그리고 조각 작업을 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생활에 만족한다고 한다. 치매 환자 가운데도 뛰어난 미술적 재능을 보이는 경우라든지, 파킨슨병 환자가 시에 심취하는 경우도 보고된 바 있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 성격이나 인격이라고 하는 것이 뇌의 구조적 특성과 매우 긴밀한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성격은 평생 어쩌지 못하는 개성이 아니라 뇌의 현재 특성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사고나 중독, 질병 등으로 뇌에 변화가 생기면 성격도 달라진다. 역으로 뇌에 새로운 정보자극을 계속 주면 뇌가 바뀐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발달하는 것과 같다.
뇌를 제어하는 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것
마음을 갈고 닦고 비우고 바꾼다는 것을 뇌를 제어하는 것이라 생각하자. 뇌를 제어하는 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습관과 감정과 생각은 뇌에 입력된 정보일 뿐이다. 정보는 바꿀 수 있다. 잘못된 정보, 기분 나쁘고 힘 빠지게 하는 정보는 걷어내고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뇌를 컨트롤한다는 것은 뇌를 잘 활용한다는 뜻이다. 뇌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 특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뇌를 잘 활용할 때 마음의 힘 또한 크게 쓸 수 있다.
글. 장인희 heeya1894@brainworld.com
도움. 《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 일지 이승헌 지음. 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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