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문학의 향기

살구꽃 핀 마을은/ 이호우

맑은물56 2012. 2. 18. 11:15

 

살구꽃 핀 마을은/ 이호우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


          뉘집을 들어서며는 반겨 아니 맞으리


           


          바람없는 밤을 꽃그늘에 달이 오면


          술익는 초당마다 정이 더욱 익으리니


          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마음 아니 바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