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자연을 찾아서

[스크랩] [공주여행] 공주의 디자인 카페 "일상의 행복"

맑은물56 2012. 1. 13. 14:53

 

▲근대문화유산 443호 (공주시디자인 카페)

 

 

공주에서유일한 근대문화유산 공주시 디자인 카페(일상의 행복)은 옛 공주읍 사무소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주변에는 공주문화관, 공주청소년 문화센터,공주예총등의 건물들이 있습니다. 이곳은 등록문화재 443호로 1920년에 건립된 2측 벽돌 건물로 약 100년간의 역사가 흐르고 있습니다.

 

 

▲희망과 미래를 뜻하는 어린이 청동상

 

 

디자인카페 뒤뜰에는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 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야외공연장인 이곳은 벤치와 공원으로 정지된 시간을 통해 삶의 활력을 시각, 처악,후각 및 촉각적으로 찾아가는 곳인데요, 잔디광장, 야외 연무대, 분수, 조형벤치, 청동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수는 ‘금강, 시간의 오랜 흐름’ 을 청동상의 어린이는 ‘희망, 미래’ 를 청동상 물고기는 ‘효자 이복 전설속의 풍요를 뜻합니다. 

 

 

 

 

이 공원은 한국공공디자인 지역재단이 주최한 ‘2009 국제 공공디자인대상’에서 공공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아이들이 비가오는 날씨임에도 물이 흐르는 원형 조형물과 함께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습니다.

공주시와 주한영국문화원, 한국전통문화학교의 주최로 빛바랜 붉은 벽돌 공주시 디자인카페는 현재 영국의 큐레이터 클레어 컴버리지와 디자이너들 (마이클 매리어트, 안토니 버릴, 린다브로스웰, 파비엔카펠로, 김백선)이 참여하여 재활용하고 지역의 물건들을 이용하여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디자인카페 실내전시장

 

 

공주시 디자인카페 입구 오른쪽에는 그래픽 디자인 안토니 버릴이 한국의 단청무늬을 영상케 하는 풍선 구조물을 프로젝트의 심벌로 세워져 있으며,  설명에 의하면 90년의 역사를 가진 낡은 건물로 버려져 있던 곳을 내부공사를 거쳐 본래의 붉은 벽돌과 높은 천장을 드려내었으며 마이클 메리엇 교수가 전체공간을 구성하고 철골로 만들어진 테이블 다리 위에 전통문화학교 학생들의 정성어린 작품 87개가 모여 상판을 완성하였습니다.

 

 

▲8.5m에 달하는  테이블의 표면에 87개 나무 슬레이트로 이루어진 전통문화학교 학생들의 작품

 

 

▲전통느낌의 테이블

 

 

린다 프로스웰 은 깨진 도자기와 버려진 식기들을 모아 새로운 컵과 접시들을 만들어 공간 곳곳에 배치하였고,   가구 디자이너 파이엔 카펠로는 한국적인 무늬를 그리고 새겨 넣어 세련된 야회용 가구를 만들었으며 그래픽 디자이너 안토니 버릴을 한국의 단청을 재해석하여 디자인 하였습니다.

프로젝트의 포스터와 카페의 조명을 감싸는 깉 천 등은 한국의 전통미와 어우러져 멋스러웠으며, 영국의 현대 디자인과 한국의 건축,전통공예가 만난 한국적인 미학을 느낄수 있는 특별한 전시공간이었습니다.

 

 

▲소쿠리를 이용한 옷걸이

 

 

특히 붉은 벽돌 벽 1층의 카페 벽에 붙어 있는 소쿠리는 다름 아닌 옷걸이입니다.  흔한 일상의 물건이 실용예술로 승화되는 게 참 흥미로웠습니다. 

 

 

▲캐진 도자기로 재탄생한 컵

 

 

1층 한쪽 차를 마시는 공간에는 마침, 공주시 조옥순 문화해설사분이 계셨으며 차한잔을 마시며 잠시 작품에 대한 설명과 담소를 나눌수 있었으며, 주민들이 편하게 들어와 차 한잔 마시며 수다 떨며 서로 소통할수있는 공간으로 친근하게 접근할수 있는 마을 카페같은느낌이 들었습니다. 

 

 

▲2층 김백선 디자이너작품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오랜된 느낌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약간 비스듬한 계단을 오르니 한국적인 미학을 표현하는 김백선 디자이너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고, 한지를 만들때 쓰이는 한지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공간은 나무 살사이로 외부와 내부의 구분이 없는 공간의 소통을 느낄수 있는 비움의 미학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나무가 주는 편안한 공간안에서 보일락 말락 어릴적 숨바꼭질을 연상케하는것 같기도 하였고, 2층에서 내려다본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의 잔디광장의 둥근 원형 조형물과 벤치는 비가 내리는 날씨와 어우러져 운치가 있었습니다.

 

 

 

 

디자이너의 손길로 완성된 근대문화재는 이제 새로운 장소로 문화를 감상하고 즐길수 있는 곳이며, 차한잔의 여유와 함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공주시 디자인카페에서 일상의 행복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디자인카페를 나오다보니 어디서 날라왔는지 녹슬은 창가밑에 자란 풀 한포기는 현재의 디자인카페의 새로운 탄생을 축하라도 흙한줌없는 건물에서 초록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출처 : 충남도청 인터넷신문 http://news.chungnam.net


출처 : 충남도청
글쓴이 : 짝꿍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