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맑은물의 이야기

생일날에 받은 친구의 편지

맑은물56 2011. 7. 5. 15:30

 오늘은 당신의 쉰다섯번째 맞이하는 생일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당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 하나이다.

최희영님은 우리의 초등학교 동기동창생으로 요즘말로 짱이었습니다. 그것도 한가지가 아닌 3짱이었지요.

첫째가 공부짱이고 둘째는 몸짱이고 셋째는 얼짱이었지요. 지금이나 예전이나 변함없는 미모이지만 40여 년전 어린시절 당신의 모습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보다 더 아름다웠노라고 늘 골든벨님은 말하였습니다.

 

오늘 님께서는 우리 동창생들 중에 승창균 용진원 김종천  김군선 이렇게 네 명만을 초대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선택받은 우리는 당신의 생일을 어떻게 하면 지금까지 맞이한 생일 중에 가장 멋있고 감동이 넘치며 분위기 있는 생일잔치를 해줄 수 있을까 하고 고심을 했다오. 당신의 커다란 두 눈에 촉촉함과 입가에 미소지으며 마음 속으로 친구들아 고맙구나 하며 내가 너희들 초청하기를 참 잘했어 하며 뇌까리게 하고 싶었는데.... 그러나 계획하고 생각했던대로 머리가 따라오질 못하는 이상과 현실의 부조화 속에 안타까운 마음 뿐이네여. 10년만 젊었어도 절묘한 아이디어로 그대를 뿅 가게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핑계를 대봅니다.

 

최희영!

늘 청춘인 줄 알았건만 어느새 세월은 소리없이 흘러 인생의 후반기에 와 있습니다.

전반기 인생을 정신없이 앞만보고 살았다면 후반기 인생은 좀더 여유를 갖고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야 되건만 앞으로의 인생도 그리 녹녹치만은 않은 것이 또한 현실이지요. 어느 날 후배에게서 문자 한통을 받았는데 그 내용은 " 슬프도록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는 이 아까운 시간들이 열정만으로 불타오르게 하기엔 너무 힘이 듭니다." .... 같은 시대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생각되어지며 마음 한 구석이 허하더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첫사랑이 있는 법. 첫 사랑이 결혼해서 잘 살면 배가 아프고 결혼을 해서 잘 살지 못하면 가슴이 아프고, 그렇다면 같이 살면 어떨까요? 지근지근 머리가 아프대요 글쎄. 첫 사랑은 아픔인가 봅니다. 아무리 촘촘하게 쳐 놓은 그물이라해도 걸리지않고 어디론가 가고싶은대로 갈 수 있는 바람이 되고 싶다던 그대.

 

우리의 친구 희영이 생일을 위해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준 성숙씨에게 진짜 찐짜루 감사드립니다. 두 사람의 우정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며 한 여름 퍼붓는 소낙비 빗줄기 숫자보다 더 많은 행복과 행운이 그대에게 있길 빕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가까이에 있대요. 지금 바로 이 순간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신이시여! 여기 있는 우리들에게 각자 개개인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강건한 힘을 주소서.

 

용진원 형 용혜원님의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을 맑은물 당신께 이 시를 돌려드리나이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용혜원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욱 목마르다.

온 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

그대에게 떠내려가고 싶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그리움이

구름처럼 몰려와

내 마음에 보고픔을 쏟아 놓는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온몸에 쏟아지는 비를 다 맞고서라도

마음이 착하고 고운 그대를 만나러

달려가고 싶다.

 

 

The Day when the Rain Folls for aj Whole Day

                                     

 

The day when the rain falls for aj whole day,

I am thirsty for love.

The feeling that I miss you pours all over my body,

So thatk I'd like to flow down to you

All the seperated feelings come

and pour all the missing feeiings into my heart

The day when the rain falls for aj whole day,

I want to go dash to you in order to meet my warn-hearted

dariing even the rain falls all over me.

 

 

시 번역은 중3 조카 최재우가 즉석에서 하고 기록한 것입니다.

 

2011년 6월 26일  황금마차 씀

 

 

 용혜원의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을 영어로 조카 최재우가 편지를 읽다 즉석에서 번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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