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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날에 ...... 연 찻집에서

맑은물56 2011. 6. 29. 15:27

 내 생애 최고의 날에...연 찻집에서

 

 

 내 생일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은

내 생애 최고의 날!

 

멋진 티 아트가 1부 행사로 펼쳐는데....

연화차 한 잔에 모두 향기로운 웃음으로 인사하며

축하 케익에 촛불을 밝히고

홍조띤 얼굴로 손뼉치며 노래를 불렀다.

축하 샴페인도 터뜨리고

한 잔의 축하주에

우화등선의 몽롱함 속에서

어릴 적 친구의 추억에 서린 정성스런 축하편지에

눈물 글썽이며 진한 감동의 홍수에

완전 잠식되었다.

 

연찻집 사장님-호원 신성숙 선생이

내 생일 파티를 위해

밤을 새워 준비한

베트남 쌈밥과 전통 사찰 요리들이

제 2부 행사로 푸짐하게 차려졌다.

내가 이렇게 대접을 받을만한 자격이 되는 사람인지

자신에 대한 통찰과 반성을 하면서

가슴팎이 저리다.

 

인천에서

시흥에서

일산에서

산본에서

동서남북 서울 각처에서

귀중한 일요일에

나를 위해 함께 자리해 준 친구들에게

나는 무엇으로 보답할 것인가....

 

내가 가진 재주를 다 해

이 뜨거운 여름을 조금이나마 시원스레 지내길 바라며

작은 선물로 부채 위에

한 친구 한 친구

면담 속에 사랑 나누며

꼭 필요한 귀절 한 마디 마디 

묵향을 실어서

나의 작은 사랑을 전해 본다.

친구들아, 낙관을 준비하지 못해 미안하다.

낙관 꼭 받고 싶은 사람은 연락하길.ㅎㅎ

 

사랑한다, 친구야!

감사, 감사, 또 감사!!!

 

 

 

 

 

 

안타깝게도 귀한 연화차가 케익에 가려져서 보이질 않네....

 

한 사람씩 찾아드는 벗들마다 티 아트의 아름다움과 정성에 감탄하며 수근 수근...아직은 서로 낯설어 하고

 

드디어 촛불 점화와 더불어

군선이가 정성들여 써 온 축하 편지에 감동을 받아 종천이가 눈물을 보인다. 아니, 내가 울었나? ㅋㅋ

 

아, 놀라워라.... 모두가 말을 잊었다.

 

제 2부로 차려진 음식에 또 한번 놀라움.....모두 친구들은 순식간에 정신없이 그릇을 비운다.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고운 박미자님의 김밥 솜씨 또한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