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나가수' 임재범은 광기"
입력 2011-05-25 18:56:32
차범근-임재범. 스포츠동아DB
차범근이 "임재범은 광기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차범근은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는 가수를 봅니다. 코끝이 찡합니다."라며 임재범을 높게 평가했다.
차범근은 "경기를 마치고 운동장을 걸어나오면서 내 몸에 힘이 남아있는 것을 느낄때면 후회스러웠다"라고 자신의 선수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마치 자신을 사육하는 것처럼 살았던 생활이 왜 그렇게 행복했던 가요. 그래야만 행복했으니 어쩌면 '미치도록 빠져야 행복한 광기'를 피속에 담고 나온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치 자신을 사육하는 것처럼 살았던 생활이 왜 그렇게 행복했던 가요. 그래야만 행복했으니 어쩌면 '미치도록 빠져야 행복한 광기'를 피속에 담고 나온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차범근은 "임재범인가 하는 친구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내가 저토록 미쳐서 축구를 했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래를 마치고 흥분은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 미친듯 운동장을 뛰어다니다가 골을 넣고 흥분하고 그래서 터질듯 뿌듯했던 내 젊은 날의 모습이 겹쳐졌습니다."라며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그것은 광기입니다. 그게 없이는 상대방의 혼을 빼낼 수가 없습니다."라며 "그건 핏속에 그걸 담고 나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짓입니다. 불행이면서 축복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차범근은 "이름도 무엇을 하는 친구인지도 모르던 내가 '임재범'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그의 광기넘치는 눈빛과 함께"라고 찬사를 보냈다.
차범근은 평소 예능을 즐겨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폭넓게 화제가 되고 있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보고 임재범의 무대에 대해 감상을 남긴 것이다.
누리꾼들은 "그야말로 임재범 광풍", "운동선수 출신 글쓰기 甲", "분야는 달라도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 "삶이 글을 만드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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