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명문고 가족 여러분의
염려와 격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2주간의 연수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간고사도 별 탈 없이 끝나고
이제 성적처리에 고심하고 계시는 모습에
왠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더욱 절실하게 느낀 것은
교직의 성스러움이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인간은 인간답게 성숙한다는
교직에 대한 소명의식을
또 한 번 배우고 깨닫는 순간들이었습니다.
그 많은 이야기를
한 번에 다 전해 드릴 수는 없고
두고 두고 조금씩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연수 마지막날에
율곡교원연수원의 교수부장님이
감동적으로 낭송해 주셨던
마음에 새길만한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명문고 홈페이지 열린게시판에도
배경음악과 함께 올려 놓았습니다.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함석헌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 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명문 교직원 여러분
좋은 연수를 다녀올 수 있도록 해주신
그동안의 배려와 성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0. 10.13
교감 최희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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