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육 소식

연수를 다녀와서

맑은물56 2010. 10. 13. 10:04

안녕하십니까?

 

명문고 가족 여러분의
염려와 격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2주간의 연수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간고사도 별 탈 없이  끝나고
이제 성적처리에 고심하고 계시는 모습에
왠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더욱 절실하게 느낀 것은
교직의 성스러움이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인간은 인간답게 성숙한다는
교직에 대한 소명의식을
또 한 번 배우고 깨닫는 순간들이었습니다.

 

그  많은 이야기를
한 번에 다 전해 드릴 수는 없고
두고 두고 조금씩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연수 마지막날에
율곡교원연수원의 교수부장님이
감동적으로 낭송해 주셨던
마음에 새길만한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명문고 홈페이지 열린게시판에도
배경음악과 함께 올려 놓았습니다.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함석헌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 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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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교직원 여러분
좋은 연수를 다녀올 수 있도록 해주신
그동안의 배려와 성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0. 10.13
교감 최희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