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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A 기록으로 보는 6·25' 피란민 가족

맑은물56 2010. 8. 18. 20:43

'NARA 기록으로 보는 6·25' 피란민 가족

뉴시스 | 이재훈 | 입력 2010.06.17 19:04 | 수정 2010.06.17 19:07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의 비밀문서로 6·25를 되짚어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모철민)은 22일부터 7월27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특별기획전 'NARA 기록으로 보는 6·25'를 선보인다.

NARA(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일컫는다. 미국이 한국의 근·현대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만큼, 그와 관련된 자료 상당수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수집·소장하고 있는 NARA의 6·25 관련 문서 가운데 100여점을 가려 뽑아 마련했다.

1부는 '전쟁과 기록-비밀문서로 읽는 6․25'다. 비밀 해제된 미국 국무부의 해외공관, 국가안보회의, 미국 합동참모부, 태평양군, 육군참모부, 해병대 생산 문서 중 6·25 전후에 생산된 비밀문서 23점을 전시한다. 또 전쟁기간 중 미국 극동군사령부와 미8군 군수참모부, 육군부 작전연구실 등 미국 군부에서 생산한 보고서 7점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인민군과 중공군의 항복을 권유하기 위해 미군이 살포한 심리전 전단 27점도 공개한다.

2부는 '전쟁, 사람 그리고 삶-사진으로 보는 6·25'다. 미국 육해공군의 6·25 관련 공식 기록사진들을 내건다. 피란민, 고아, 군인, 종군기자를 비롯해 장터, 상여꾼, 추수 중인 여자들 등 전쟁 와중에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담긴 30여점의 사진들이다. 총 83점의 사진은 슬라이드로 소개한다.

'생생한 역사의 현장으로-영상 속의 6·25'라는 타이틀의 3부에서는 미국 육군통신대가 촬영한 필름자료 시리즈 ADC와 LC 자료 중 '한국전쟁 기록영화('전진대한보' 제54호) 1~3편', '인천상륙작전' 등 20편(총 143분)을 뽑아 6·25의 발발부터 휴전협정까지를 보여 준다.

4부는 '속옷에서 탄약까지-숫자로 풀어쓴 6·25'다. 대구지역 피란민 30만명에게 지급한 비누 2t과 속옷 30만벌, 전쟁기간 중 미군이 살포한 대북심리전단 23억9282만9200매 등 6·25와 관련해 각종 수치를 기록한 비밀문서가 공개된다.

5부 '전쟁과 책-6·25가 남긴 기록, 기록이 남긴 6·25'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6·25 관련 도서, 비도서자료와 6·25 시기에 출간된 도서 총 500여점을 전시한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전시되는 자료는 전시개시일인 22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사이버전시관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22일부터 7월2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도 동시에 열린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발행하는 '포린 폴리시' 한국어판을 발간하는 포린폴리시 코리아(대표 정희제)와 공동으로 워싱턴 소재 주미 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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