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시와 글

사랑하는 것보다 잊혀질까 두렵다 /청송 윤인환님

맑은물56 2010. 7. 5. 20:38
사랑하는 것보다 잊혀질까 두렵다 /청송 윤인환님

             사랑하는 것보다 잊혀질까 두렵다


한밤
빗소리 따라 떠오르는
그대 모습 그대 음성
나비되어 내 가슴으로 앉는다
안개인듯 촉촉히 젖어든다

잊혀짐은
고독한 그리움의 사생아(死生兒)


그대가 나를 잊는다해도 두렵진 않으나
그대 그리워 그리워
지독히 그리워하다
오늘처럼 나도 지쳐지면
나도 그대인듯 영영 잊을까 두렵다
미리내 저편 무색으로 잊혀질까 두렵다
뜨겁던 그날 그 추억을 사랑하는 것보다
내안의 주인이던 그대가
영영 잊혀질까 두렵다
아!
이 몹쓸놈의 한줌 그리움!
철없이 저 낙숫물따라
망각의 바다로 흘러갈까 두렵다

미치도록 서러운 내 사랑
               --------
                 사랑하면서 잊혀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려우일 겁니다
                 행복하신 사랑에 드시길요~
                 
윤인환 靑 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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