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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처럼 <김경훈>

맑은물56 2010. 7. 5. 18:23

지금 처럼 <김경훈>




지금 처럼


멀어지면
그리워 질까 두렵고
가까워지면
상처가 될까 두려우니
그냥 지금처럼 바라만 보자

오랜 그리움으로
눈물이 날거 같으면
저녁노을 아래 설 때마다
그대 머문 하늘 한번 쳐다보고

지친 기다림으로
서러울것 같으면
바람이 되어
그대 잠든 창문 밑에
서성이는 발자국 되리니

멀어져서 안타깝고
가까워져서 두려운 마음이라면
지금처럼 마주하는
뛰는 가슴이 되자

-김경훈-

 

Seven Daffodils
 
        - BrothersFour

 
I may not have a mansion.
I haven’t any land.
Not even a paper dollar to crinkle in my hand.
But I can show you mornings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저는 저택도 없고
땅도 없어요.
손 안에 부스럭거리는 종이돈도 없어요.
하지만, 전 천 개의 언덕 위에 있는
아침을 당신께 보여드리고
kiss 와 입곱송이 수선화를 드릴 수 있읍니다.

 

I do not have a fortune to buy you pretty things.
But I can weave you moonbeams
for necklaces and rings.
And I can show you mornings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예쁜 걸 살 재산은 없지만
달빛을 엮어
목걸이와 반지를 만들어 드릴 수 있읍니다.
천 개의 언덕 위에 있는 아침을 보여드리고
kiss 와 일곱송이 수선화를 드릴 수 있읍니다.

 

Seven golden daffodils are shining in the sun
To light our way to evening when our day is done.
And I will give you music and a crust of bread.
A pillow of piny boughs
to rest your head.

 

햇빛에 반짝이는 금빛 일곱송이 수선화는
하루 일과를 마친 우리의 저녁 길을 밝혀줄거예요.
전 당신께 음악과 한조각 빵과
당신을 편히 쉬게 해 줄
하나의 솔가지 베개를 드릴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