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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용하, 발인까지 이렇게 많은 연예인이 온적이 없었다!

맑은물56 2010. 7. 2. 10:17

故박용하, 발인까지 이렇게 많은 연예인이 온적이 없었다!

마이데일리 | 금아라 | 입력 2010.07.02 09:58

 

[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박용하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멈추지 않았다.

30일 사망한 고 박용하의 영결식이 2일 오전 6시,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서 불교장으로 열렸다. 사랑하는 이들의 오열을 뒤로한채 박용하는 영원한 안식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새벽 6시 이른 발인시각, 비가 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박용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방문했고 이중에는 죽은지 몇시간 후 빈소 첫날부터 발인 전까지 고인의 모습을 끝까지 지킨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또 너무나 기가 막혀 언론 인터뷰도 뿌리치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위한 준비로만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많은 연예인들의, 더더욱 많았던 자살의 비극속에 동료 선후배 등 많은 연예인들이 빈소를 다녀갔지만, 얼굴 비추고 곧 나서는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박용하 영결식 때는 달랐다. 소지섭 김현주 는 연사흘 나와 끝끝내 보내기 싫은 박용하를 부여잡았다. 이들은 진심이었다.

생전의 박용하는 연예계 동료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사람좋은 이'로 통했다. 원만하고 정 많은 성품으로 많은 이들과 인연을 맺었다. 김원준도 송호범도 유열도 강원래도 그 누구구도 박용하를 떠나 보낸 이들은 "하나같이 여린 마음을 가진 정 많은 사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박용하의 절친은 바로 소지섭이다. 1977년생 동갑내기인 박용하와 소지섭은 신인 시절부터 맺은 인연으로 한때 신림동서 같이 살았고, 지금도 같은 동네에서 살고 있을 만큼 각별한 우정을 자랑해왔다. 고인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지난 달 30일 오전, 빈소가 꾸려지기도 전에 오열하는 모습으로 장례식장을 처음 방문한 사람도, 이후 1일 고인의 빈소를 옮길 당시 유족과 함께 영정사진을 옮기고 같은 날 오후 2시에 열린 입관식 참석, 3일 영결식에선 영정사진을 드는 등 장례 전 일정에 참석한 이도 소지섭이었다.

김원준, 김형준 등도 역시 3일간 고인의 곁을 지켰고 김현주도 지난 1일에 이어 2일 발인 영결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외 박광현, 박희순, 김원준, 이루, 김준희, 김민정, 박시연, 김규리, 송호범 박효신 등도 고인의 영결식장을 방문, 고인을 배웅했다.

고인의 생전 따뜻했던 성품은 많은 연예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빈소에서도 나타났다. 박용하와 '겨울 연가'를 같이 한 한류스타 배용준은 30일 늦은밤 빈소를 방문해 약 2시간가량 조문했다. 조문후 배용준은 고인을 잃은 괴로움에 술을 마신듯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빈소를 나서기도 했다. 원빈, 최지우, 이병헌, 장근석, 김범, 홍경인, 신승훈, 정일우, 정준하, 이연희, 변정수, 정태우, 김지수, 임하룡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고인의 빈소를 방문했다.

[(위에서부터)소지섭-김규리-김현주-박시연-김형준,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학선 인턴기자yooksa38@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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