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맑은물의 이야기

5월의 교정

맑은물56 2010. 5. 14. 18:54

5월의 교정

                                                                  맑은물 최 희 영

 

 

 

5월의 뜨락에

나무마다 번지는

싱그러운 웃음들

후박나무 꽃을 피우고.

모과나무꽃잎이

열매 맺을 그 날을 위하여

분홍빛 입술로

초여름의 바람 속에

한 모금의 아쉬움을 노래합니다.

 

 

연못 위 오작교엔

사제간의 대화가

몽실몽실

새들은 연못에서 시원스레 목욕하고

깃털 속의 스트레스를

깔깔대며 시끄럽게 털어냅니다.

놀라 깨어난

연화분 백련 잎은

햇살에 실눈 뜨고

고개 내밀어

여린 하품을 합니다.

 

 

참방* 옆의 느티나무는

푸른 무게를 더 해 가는데

이제 막 꿈꾸는 애기등나무 세 그루

무서운 기세로 나만의 푸른 영역을

아등바둥 펼쳐갑니다.

그의 푸른  꿈이 자라나

보랏빛 향기로 온 세상 덮을 날을

손모아 기다립니다.

 

 

5월은 언제나

너와 나 함께 웃으며

초록빛 세상에

온갖 공을 마음껏 창공에 날리는

우리들의 세상입니다.

 

* 참방 : 참새와 방앗간에서 따온 만든 말. 아이들이 모여 앉아 떠들 수 있는 나무그늘 아래의 휴식공간 명칭.

 

2010. 5. 13

 

 
   
5월의 교정이 그리워집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는 목련꽃이 유난히 많아 이른 봄이면 교정이 온통 목련꽃 세상이 되곤했지만 그 커다란 꽃잎이 떨어지는 한 동안은 꽃의 일생을 보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요 ..라일락꽃 향기 맡고 싶은 오늘입니다. 봄날 시심에 젖어 교정을 걸으시는 선생님을 보는 학생들은 알까요? 얼마나 자신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지 .... 전 제 글도 볼줄 몰라 뭐라고 말슴드리기는 어렵지만 다시 한번 퇴고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긴장감이 일도록 함축을 좀더 한다면 정말 좋은시가 될 것 같아요^^ 에고 ~ 죄송합니다. 10:53 new
감사합니다. 계속 퇴고해 나가도록 할께요.ㅎㅎ 18:47 new
 
? ㅎㅎ 18:47 new
 
잘 봤습니다.. 역시 선생님은 감수성이 아직도 좋으셔.. 잘 계시죠? 14:51 new
영원한 소녀로 저 세상이나 가야 철이 들까나...ㅋㅋ 18:48 new
 
스승의 날입니다. 내일이
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맘을 전합니다.

모티브는 잡으셨으니
질기게 물고 늘어지셔서 퇴고하십시오

선생님 다우신 제목이시고 좋습니다.
건필하십시오.^^*
17:23 new
감사합니다. 물고 늘어져 볼께요.^*^ 18:48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