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맑은물의 이야기

2010년 봄에 마곡사에서 만난 초등친구들

맑은물56 2010. 4. 28. 21:30

 

 

 

 참 멋진 친구들이지요? 그동안 많이 보고 싶었는데...

 

2010년 4월 25일 초딩 친구들인 우리는 마곡사로 봄나들이를 했습니다.

버스에서 바라보는 차장밖으로 온 산이 봄꽃으로 새 단장을 하고 우리를 유혹합니다.

나도 모르는 흥겨운 노래가 나옵니다.

'꽃피는 봄 사월 돌아오면~~ 내 마음은 푸른산 저 너머....'

들뜬 마음 가눌 길 없어 채동선의 '망향'을 부끄럼 없이 불러 보았습니다.

'그대가 있길래 봄도 있고, 아득한 고향도 정들 것 일레라~~'

 

 서로 눈치를 보며 자리를 기다립니다.

 하나 둘씩 짝을 기다리며 앉습니다.

 내 짝은 누구일까?

  금숙이의 눈빛이 반짝입니다.ㅎㅎㅎ

 규복이는 기성이에게 무어라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병노와 영기가 짝이었군요.

 한정희, 강충식 참으로 흐믓한 미소입니다.ㅋㅋ

 변덕례가 오랫만에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배가 고팠는지 친구들은 열심히 먹느라 여념이 없네요. 오랜만에 나타난 찬희도...

 회장님이 인사를 합니다. 

 이게 누구야? 이광균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네요. 아, 대단합니다. 마산에서 어제부터 달려왔네요.

 

 자, 우리 모두 만남의 기쁨을 위한 축배를 들어요.

 그리고 한 잔 술에 추억을 마셔요.

 안주도 맛있게 먹구요.ㅎㅎㅎ

 

 애기처럼 풍선불기에 빠진 춘배, 정순이는 마냥 좋기만 한가 봅니다. 

 

 금화가 만들어 준 이벤트로 마음 설레이며 옛짝꿍 찾아내듯 번호표를 뽑았었지요.

 

눈물이 앞을 가려 촛점이 맞질 않네요. 이것이 내 번호표입니다. 내 짝꿍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ㅠㅠ

 

 

승춘배는 내 앞에서 전금숙이와 짝이 되었다고 너무 좋아라 합니다.-_-

 

나랑 한끝 차인데, 15번, 얘네들은 짝을 만나 신났습니다~~. 재흥이와 진원이 것이지요. 옆에서...

 

저멀리 보영이는 4번을 외치며 시종일관 초롱이 곁을 떠나질 않네요. ㅎㅎㅎ

 

영기가 힘들게 힘들게 풍선을 불었어요. 그 옛날을 생각하면서 누군가을 위해서....

 

우리는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풍선처럼 커진 마음으로 실컷 소리치며 떠들고, 노래하며 놀았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