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부처님뿐만 아니라 우리 중생도 역시 어느 중생이든 참다운 도를 구하는 분들은 어느 하늘에도 머물러 있을 수가 없습니다. 광명(光明)이 빛나는 그러한 색계에도 머물러 있을 수가 없는 것이고, 또는 모든 것을 거의 다 갖추고 있다시피 하는 안락한 팔만대겁이라, 오랫동안 장수(長壽)하는 그런 하늘에 머룰러 있을수도 없습니다. 특히 유위(有爲) 상대(相對)인 그런 데는 머물러 있을 수가 없습니다. 무위(無爲) 적적(寂寂)한 영생해탈(永生解脫)의 길이 아니고서는 머물러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처음에
"비상비비상처, 삼계에서 가장 높은 하늘인 그런 찬란하고 아주 황홀한 그런 세계에서 내가 이만큼 공부
했으니 이제는 거의 됐겠구나."
라고 생각해서 자만심(自慢心)을 좀 품었습니다. 밀교(密敎)에서 보면 그런 때에 삼계제천(三界諸天)의 삼세제불(三世諸佛)이 은근히 다가와서
"싯다르타!",
부처님이 보살이었을때, 수행할 때 이름은 싯다르타 아닙니까.
"그대가 가는 곳은 아직은 유위상대인 천상에 불과하니 다시 경각해서 다시 정신을 바짝 차려서 진정한
해탈을 구해야 하느리라."
이와 같이 경각을 했단 말입니다. 그런 경각심을 받고서 삼세제불한테서 오상성신(五相成身) 법문이라, 오상성신관(五相成身觀)이란 법문을 얻어서 그 법문을 가지고 다시 깊은 삼매(三昧)에 들어 그때야 말로 비로소 참 최상안온(最上安穩)한 수능엄삼매에 들어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 대도를 성취하셨습니다.
제가 뒤에 보탠 말은 밀교(密敎)에 있는 말이므로 참고로만 할 뿐이지만 아무튼 이와 같이 부처님게서는 무상대도(無上大道), 즉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성취하셨습니다. 완전무결한 중도실상(中道實相)의 무상대도(無上大道)를 성취하신 분은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 외에는 아직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뒤에 정통(正統) 조사(祖師)모두가 이와 같은 무상대도(無上大道)를 성취하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석가모니 부처님이 납월팔일 견명성오도(見明星悟道)라!금성(金星)이 동쪽 하늘에서 빛나는 것을 보시고 깨달으셨는데 그때 깨달으실 때에 그런 감격스러운 정황은 이루 다 헤아릴수가 없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은 그러한 장엄스러운 광경을 묘사한 법믄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우선 간단히 말하면 우화동지(雨華動地)라! 비우(雨), 꽃 화(華), 움직일 동(動), 땅 지(地), 하늘에서는 헤아릴 수 없는 꽃비가 내리고 땅이 육종(六種)으로 진동하여, 즉 천지우주의 모든 존재들이 부처님의 성불을 찬탄했습니다.
어제 어느 신도께서 "불경(佛經)을 보면 꽃비가 내리는 그런 말씀이 많이 있는데 이 말이 참말입니까? 상징에 불과합니까?" 이와 같이 물었습니다. 이것은 불경에 있는 말씀으로 조금도 흠축이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이 때에 하늘에서는 만다라화(曼陀羅華), 마하만다라화(摩詞曼陀羅華), 만주사화(曼珠沙華),마하만주사화(摩詞曼珠沙華), 네가지 하늘 꽃이 무상대도(無上大道)를 성취할 때, 또는 무상대도까니 미처 못간다 하더라도 부처님 법에 대해서 희귀한 일, 아주 귀한 일이 있을 때는 이와 같이 만다라화 또는 마하만다라화, "마하" 라는 말은 위대한 큰 것을 가리킵니다.
만주사화! 만다라화보다도 더 찬란하고 더 영원에 가까운 그러한 천상화가 그런 하늘나라 꽃이 마하만주사화입니다.
이러한 천상의 꽃이 마치 비가 오듯이 꽃비가 내린단 말입니다. 이와 같이 꽃비가 내려서 -꽃비는 천상의 인간들이 무상대도를 성취하신 부처님을 찬탄하는 것입니다- 우화동지(雨華動地)라! 천상에서는 꽃비가 내리고 천지우주는 육종(六種)으로 진동해서 좌우전후(左右前後),상하(上下) 어디도 흠축 없이 빼놓을 틈도 없이 천지가 진동해서, 우주의 모든 존재들은 부처님의 무상대도 성취하심을 찬탄했습니다.
법화경(法華經)에도 보면 천우만다화(天雨曼陀華)요, 천고자연명(天鼓自然鳴)이라, "하늘에는 천상의 만다라화 꽃이 항상 이렇게 피어 있고, 하늘에 있는 북은 자연히 울리도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보통 소승경전(小乘經典)에서는 그런 말이 없으나 대승경전(大乘經典)에서는 이러한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무상대도를 성취하실때나 또는 기타 그런 대승법(大乘法)을 찬탄할 때는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고 또는 천지 우주가 육종으로 진동해서 부처님 법을 찬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실 때 부처님은 무상의 그런 희락(喜樂)을 느끼셨습니다. 우리 범부가 생각할 때는 인간의 재미라는 것은 오욕경계, 욕계에있는 오욕(五慾)을 다 맛볼 때 비로소 있는 것이지 오욕을 떠나면 재미 없지 않는가 하지만 사실은 오욕을 떠나면 떠날수록, 오욕에서 멀어져가면 멀어질수록 영원적인 참다운 법락(法樂)은 한도 끝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 중생은 그러한 법락을 미처 맛을 못 보므로 그와 같이 인간의 재미는 욕계밖에는 없구나, 그저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이성(異性)끼리 잘 사귀고, 물질이 풍족하고, 이러한 것에 행복이 있는 것이지, 이러한 것을 떠나서는 참다운 행복은 없다, 이와 같이 생각을 합니다만 방금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사실은 욕계를 떠나면 떠날수록 인간의 참다운 영원한 법락은 더욱 더 증장되는 것입니다.
'종교 > 나를 찾아 가는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一. 무상정변지 (無上正遍智) - ⑤ (0) | 2010.05.12 |
---|---|
[스크랩] 一. 무상정변지 (無上正遍智) - ④ (0) | 2010.05.12 |
[스크랩] 一. 무상정변지 (無上正遍智) - ② (0) | 2010.05.12 |
[스크랩] 一. 무상정변지 (無上正遍智) - ① (0) | 2010.05.12 |
[스크랩] ◈ 발 간 사 ◈ (0) | 2010.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