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감동을 주는 글

물이 되고 싶었습니다

맑은물56 2010. 5. 3. 12:06
물이 되고 싶었습니다(2010년 04월 30일 금요일) ...1368

      물이 되고 싶었습니다 물이 되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생활 영역 속으로 스며들어가 졸졸대며, 당신의 일상이 되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먼 곳에 시선을 던지고 뭔가를 고민하고, 우울해 할 때 나는 졸졸 물소리를 내며 당신의 혈관을 흘러가는 음악이 되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그릇 앞에서 나는 당신의 그릇 모양으로 웃고 싶고 당신의 손 안에서는 당신의 손금을 따라 흐르는 물이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물잔 형태에 따라 나는 몸과 마음을 맞추고 당신의 몸과 마음에 따라 만들어지는 나는 물의 지혜로 살고 싶었습니다 세상에 나와 당신을 만난 것은 생의 최고의 선물이라고 나는 감히 장담하지만 세상을 살면서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생의 최상의 기쁨이라고 나는 감히 큰 소리 치지만 나도 하나의 인간에 불과합니다 당신이 많이 필요할 때도 있고 그래서 눈물이 거침없을 때도 있습니다 당신 몸에 빗물이 떨어지면 내 몸이 먼저 젖고 당신 옷자락에 어둠이 묻으면 내 몸도 어둠에 휩싸입니다 내게 웃음과 울음을 주는 당신, 하루를 살아도 나는 당신의 물잔에 부어지고 싶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아침편지 1,368회 출발합니다 삶이 애달파지고 까닭 없이 슬픔이 다가와도 연인과 사랑으로 커피를 마시며 미소 속에 속삭여지는 목소리를 마음에 담으면 행복해집니다. 어지럽게 곡예 하듯이 출렁거리는 시간들의 흐름도 멈추어 놓고 연인을 만나 따뜻한 눈빛을 느끼며 커피를 마시면 행복해 집니다. 하얀 잔에 담겨진 암갈색의 커피 그 진한 맛을 온몸에 쏟으며 나는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너를 사랑해!” “나도 너를 정말로 사랑한합니다!” 사랑으로 함께 마시는 커피는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영주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