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문학의 향기

아스라/하이네

맑은물56 2009. 10. 7. 10:40

아스라                                          

                        -하이네


밤마다 사루탄 공주는

눈같은 대리석에 푸르러이 물 뿜는

분수께로 가서

흰 물방울 찰랑찰랑 튀기며

목욕을 한다.

그때마다 

공주의 건장한 노예는

뒤돌아 서서 물소리를 들으며

목욕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오직 하루하루

여위고 창백해지면서


어느 날 공주는

빠른 말씨로 이렇게 물었다.

“네 이름은 무엇

그리고 네 종족은?“


“네 저는 마호멧 족속으로

 사랑을 하면

 그 갈망에 죽고마는

 아스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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