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맑은물의 이야기

해바라기 (지도)

맑은물56 2009. 7. 17. 16:16

해바라기

맑은물 최희영 엄마는 오늘도

노란 꽃이파리 쓰다듬으며

먼 숲 옹달샘에서

(새벽 이슬 털고-뺄 것)

물을 길어다

네게 붓는다

 

지천명의 (나이에-뺄 것)

엄마 가슴에 안겨

옹알이하는 너

 

긴-모가지

(모진-뺄 것) 바람에 꺾일세라

밤을 지새우는

엄마의 염불소리

 

노랑병아리

까만눈 반짝이며

엄마품 파고들어(드는)

(햇살-뺄 것) 뜨거운 사랑의 (가슴) 한 복판에서

(눈 꼭 감고-뺄 것) 사(살아가)는 넌(너는)

엄마의

목숨 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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