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맑은물의 이야기

해바라기

맑은물56 2009. 7. 17. 16:20

해바라기

맑은물 최희영 엄마는 오늘도

노란 꽃이파리 쓰다듬으며

먼 숲 옹달샘에서

물을 길어다

네게 붓는다

 

지천명에

엄마 가슴 찾으며

옹알이하는 너

 

긴-모가지

바람에 꺾일세라

밤을 지새우는

엄마의 염불소리

 

노랑병아리

까만눈 반짝이며

엄마품 파고들어

뜨거운 사랑의 한 복판에서

둥지틀고 사는 넌

엄마의

목숨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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