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비 꽃
최희영 보금자리를 찾아 산 넘고 바다 건너 날아오는 제비호랑나비처럼 찬란한 봄빛에 고개숙이고 합장으로 화답하는 고운 웃음 겨우내 꼭 꼭 숨어있다가 풀 숲 작은 길모롱이 양지녘에 수줍게 보랏빛 꿈을 펼치는 너 이제는 떠나지 않을 유년의 꽃반지 사랑으로 내 가슴에 피어나는가? 피어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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