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의 이야기/맑은물의 이야기

하얀 목련이 피는 날

맑은물56 2009. 4. 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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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잎 인연 몸끝을 스치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마음을 흔들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저녁하늘과 만나고 간 기러기 수만큼이었을까 앞강에 흔들리던 보름달 수만큼이었을까 가지 끝에 모여와 주는 오늘 저 수천 개 꽃잎도 때가 되면 비 오고 바람 불어 속절 없이 흩어지리 살아 있는 동안은 바람 불어 언제나 쓸쓸하고 사람과 사람끼리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도 빗발과 꽃나무들 만나고 헤어지는 일과 같으리... - 도종환 -


                 

                 

                 

                 

                 

                 

                하얀 목련이 피는 날

                                                                   맑은물 최희영

                 

                 

                 

                 아름다운 봄날에

                목련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나비처럼

                꽃 속으로 날아와

                활짝 웃고 계신 당신

                잡힐 듯 보고 싶어

                애타게 불러보나

                들리는 건

                산 새 소리 뿐

                그리움은 언제나  내 곁에서 머물고

                어디선가 불어온 따스한 그대 입김은

                  목련꽃 가지 끝을

                고요히 스치며

                하얀 눈물 떨구네요.

                 

                 

                2009. 4. 3

                 

                 

                추신 :

                 

                저의 이름이 궁금하시다구요?

                '자재성'은  佛名인데 '원효사상' 카페에서 닉네임으로 쓰고 있구요

                저는 주로 '맑은물'로 쓰고 있는데

                한국정가진흥회에서는

                님께서 맑은물로 쓰고 계신 것 같더군요.

                그래서 다른 다음 카페에서 사용하고 있던 '맑은물소리'로

                등록하게 되었답니다.

                경강이란 호는 서예를 하면서 갖게된 것이고

                우리말로는 맑은물로 쓰고 있습니다.

                물론 저의 본명은

                최희영이구요.ㅎㅎ

                이제 의문이 좀 풀리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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