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나를 찾아 가는 길

[스크랩] 조동종대학교 별원-한용운

맑은물56 2008. 12. 22. 10:30

 

 

 

 

조동종대학교 별원

 

                                          한용운

 

절은 고요하기
태고같아서

세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는 곳.

종소리 끊인 뒤
나무들 그윽하고

차 향기 높은 사이
한가한 햇빛.

선심은 맑아서
백옥인 양 한데

꿈만 같이 이 청상
이르른 것을.

다시 별다른 곳
찾아 나섰다가

우연히 새로운 시
얻어서 돌아왔네.

 

 

 

 

 

출처 : *티트리*
글쓴이 : *티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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