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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노벨문학상 한국후보 고은, 황석영 거른

맑은물56 2007. 10. 16. 11:27

[속보] 노벨문학상 한국후보 고은, 황석영 거론

10월 11일 목요일 발표 예상

유명조기자, mbc@kbsf.co.kr

최종편집일: 2007-09-26 오전 11:07:26

 
황석영 선생, 고은선생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오는 10월 11일 목요일 스웨덴에서 발표된 예정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시인 고은과 황석영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고은 [高銀, 1933.8.1~]
본명 고은태(高銀泰). 전라북도 군산에서 출생하였다. 군산중학교 4학년까지가 공식적인 학력이다. 1952년 20세의 나이로 입산하여 승려가 되었다. 법명은 일초(一超)로 효봉선사의 상좌가 된 이래 10년간 참선과 방랑의 세월을 보내며 시를 써왔다. 조지훈 등의 천거로 1958년 《현대시》에 《폐결핵》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하였다. 1960년 첫 시집 《피안감성(彼岸感性)》을 간행하였고, 1962년 환속하여 시인으로, 어두운 독재시대에 맞서는 재야운동가로서의 험난한 길을 걷게 되었다. 1974년 시집 《문의 마을에 가서》를 출판하며 시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였다.

그 해부터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민주회복국민회의,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에 참여하며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앞장서 왔다. 1983년 이상화(李相華)와 결혼하였고 20여 년간 지은 시들을 정리하여 《고은 시 전집》1, 2권을 민음사에서 간행하였다. 1986년 《세계의 문학》에 《만인보(萬人譜)》연재를 시작, 그 해 창작과 비평사에서 《만인보》 1, 2, 3권을 간행한 이후, 1988년에 4, 5, 6권, 1990년에 7, 8, 9권을 간행하여, 다음 해 《만인보》로 중앙문화대상을 받았다. 1993년 《백두산》 연작을 완성하였고, 1999년 《머나먼 길》을 출판하였다.

《피안감성》에서 《신언어의 마을》(1967)에 이르는 초기시는 주로 허무와 무상을 탐미적으로 노래한 반면, 《문의 마을에 가서》를 발표한 이후부터는 어두운 시대상황과 맞물리면서 현실에 대한 치열한 참여의식과 역사의식으로 시 세계가 바뀌어갔다. 게다가 1980년 5월 이후부터 시작된 투옥, 고문, 연금은 그의 시에 커다란 영향을 주어 역사와 현실 참여를 노래하게 되었다. 그러나 영웅주의에 물들지 않고 진솔한 삶의 내면을 드러내 그만의 독특한 시 세계를 이루었다. 연작시 《만인보》로 시적 형상성을 얻은 뒤 장편서사시 《백두산》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하였다.

황석영 [黃晳暎, 1943.1.4~]

1943년 1월 4일 만주 신경(新京)에서 출생하고, 8·15광복 후 귀국,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경복고등학교 재학 시에 《입석부근(立石附近)》으로 《사상계》의 신인문학상에 입선하였으나 문단에 복귀하기는 1970년에 《탑(塔)》이 조선일보에 당선되면서였다. 초기의 작품에서는 탐미주의적 경향을 보였는데, 이런 면에서 그는 문장이 유려하고 기술적으로 우수하다는 것 외에 동세대의 다른 작가와 구별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의 참모습이 드러난 것은 《창작과 비평》에 중편 《객지(客地)》(1971)가 발표되면서부터이다. 《객지》에 와서 비로소 탐미주의적 예술지상주의 경향이 청산 극복되고, 굳건한 리얼리즘에 바탕을 둔 민중적(民衆的) 차원에서의 현실 파악이라는 입장이 그에 대신하게 되었다.

특히 그가 즐겨 다루는 노동과 생산의 문제, 부와 빈곤의 문제 따위가 한국문학에서는 거의 낯선 것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도 매우 주목된다. 그는 이러한 문제들을 여러 작품을 통하여 구현시켰는데, 구체적 성과물로서 《아우를 위하여》(1972)를 시작으로 해서, 《한씨연대기(韓氏年代記)》(1972)는 심화 과정에서의 역사에 대한 통찰과 고발이며, 《삼포 가는 길》(1973)은 이에 얽힌 훈훈한 인정의 확인으로 대표되는 작품이다.

그밖의 작품으로는 《줄자》(1971), 《적수(敵手)》(1972), 《낙타눈깔》(1972), 《노을의 빛》(1973), 《돼지의 꿈》(1973), 《장사의 꿈》(1974), 《북망, 멀고도 고적한 곳》(1975), 《산국(山菊)》(1975), 《난장》(1977), 《가객》(1978), 《장산곶매》(1979), 《어둠의 자식들》(1980), 《장길산》(1984) 등 여러 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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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허브와풍경이 있는 마을
글쓴이 : 박미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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