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이야기

제주문학기행- 홍랑의 비-유배문학의 백미

맑은물56 2013. 6. 2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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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암살 미수로 29년을 유배 생활하는 조정철.
우연히 그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남자를 위해 죽는 의녀 홍랑.
30년 후에 제주목사를 자청하여 다시 이곳 굴욕의 섬으로 와
옛 연인 홍랑을 위해 사랑의 시를 바치는 조정철. 시문이 압권이다.

한국 최장의 유배 기간. 3대가 제주 유배당하는 기구한 사연들. 4대째 이어온 집안 원수끼리의 만남.
한국에서는 좀체 볼 수 없는 온갖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얽혀 있다.

홍랑 이야기가 발굴된 지 10여 년 남짓하여 현재 문학적 성과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지만
장차 "춘향전" "구운몽" "홍길동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시대가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