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문학 강의실 '징'

[스크랩] 시로 만든 대중음악 10

맑은물56 2013. 2. 1. 21:28

시로 만든 대중음악 10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시를 가지고 곡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손 편지를 이메일이, 집전화기를 휴대폰이 대신하는 시대가 되면서 우리는 더 이상 은유적이거나 함축적인 표현보다는 직설적이고 단도직입적인 주장에 더 길들여지게 된 듯하다. 생활의 편리함과 빠른 의사소통이 다른 사람이 말을 하는 동안 기다릴 시간을, 혹은 내 스스로 말을 곱씹어보는 여유를 빼앗아 간 것은 아닐까. [그래 가끔은 하늘을 보자]라고 외쳤던 아날로그 시대의 영화 제목처럼 자극적인 말과 신조어로 가득한 세상을 한 번쯤은 벗어나서 시가 주는 여운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10곡만 뽑겠습니다. 더 좋은 곡들을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1. 나도야 간다 - 김수철 /1984 (떠나가는 배 - 박용철)
앨범명
김수철 힛트 모음
아티스트 및 발매일
김수철 | 1989
타이틀곡
못다핀 꽃 한송이
앨범설명

작은 거인 김수철이 신세계레코드를 통해 1989년에 발표한 히트곡 모음집으로, 영화 '고래사냥'의 주제가였던 '나도야 간다'를 비롯하여, '못다핀 꽃 한송이', '젊은 그대', '별리' '그대여'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15곡을 담고 있어 김수철의 뛰어난 ..

김수철이 출연했던 1984년 영화 [고래사냥]의 주제가다. 갈 곳 잃은 젊은이들의 방황을 잘 나타냈다고 평가받았던 이 로드 무비는 그해 최고의 흥행작이었고 2011년 한국영상자료원이 뽑은 역대 한국영화 최고의 청춘영화로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곡은 김수철이 ‘못다 핀 꽃 한송이’에 이어 후속곡으로 히트를 하려던 찰나에 표절시비에 걸렸다. 김수철이 작사한 이 가사와 거의 비슷한 느낌의 시가 있었던 것이다. 그 시는 박용철 시인의 ‘떠나가는 배’였고 유족들의 반대로 노래는 방송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박용철 시인의 시가 일제 탄압을 못 견디고 방황하는 청춘을 그린 것이라면 김수철의 버전은 “사랑 찾아 꿈 찾아 나도야 간다”의 가사처럼 희망 없는 시대를 조금이나마 뛰어넘으려는 젊은 기운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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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야 - 마그마 / 1980 (해야 - 박두진)
앨범명
1집 해야
아티스트 및 발매일
마그마 | 2011.06.13
타이틀곡
해야
앨범설명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반에 이르는 그나마 길지 못했던 국내 락 음악의 역사는 1975년 소위 '긴급조치'라는 족쇄에 붙들려 그동안 쌓아왔던 그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나마, 디스코라는 새로운 유행에 편승할 수 있었던 나..

이 시는 조지훈, 박목월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알려진 박두진 시인이 1949년 발표한 시집 [해]에 수록된 것으로 암울했던 조국의 현실을 ‘해’라는 긍정의 기운을 통해 돌파하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작품이다. 이 곡을 만든 조하문은 연세대 지질학과 학생들로 모인 마그마란 팀의 수장으로 박두진 시인의 ‘해야’를 개작해 1980년 제4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당시 조하문, 김광현, 문영식으로 이루어진 3인조 마그마는 이 단 한 곡으로 대학가요제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지금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너무 프로 같다”라는 말은 당시에는 ‘너무 잘하면 미움 받는’ 어떤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음을 알게 한다. 이 곡은 연세대의 응원가로 쓰일 만큼 유명해졌고 5년이 지나 조하문은 솔로 앨범을 내고 인기가수 반열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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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향수 - 이동원 & 박인수 / 1989 (향수 - 정지용)
앨범명
이동원 40주년 기념앨범 “노스탤지어”
아티스트 및 발매일
이동원 | 2009.12.03
타이틀곡
향수
앨범설명

“정지용 - 향수”를 만난지 이십년! 음악인생 사십년을 되돌아보며 그 동안 만났던 시 중 열여섯편을 가려 새로이 담았다 이번 앨범에서는 향수(정지용 작시, 김희갑 작곡) , 아름다운 나라(김태준 작시, 김희갑 작곡) , 물(전영주 작시, 하선우..

이동원은 시를 가사로 자주 사용하는 가수다. ‘이별노래’는 정호승 시인, ‘마흔 살 되는 해는’은 천양희 시인, ‘애인’은 장석주 시인, ‘귀천’은 천상병 시인의 작품이다. 이 곡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1988년 자의, 타의로 북에 건너간 시인들의 시가 해금되었기 때문이다. 납북시인 정지용의 시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동원은 서울 여의도의 한 서점에서 우연히 이 시를 읽고 반해 작곡가 김희갑을 1년간 설득했다. 완성된 곡을 본 후 다시 테너 박인수를 설득해 이 곡을 탄생시켰다. 앨범은 크게 히트했지만 박인수는 국립 오페라단에서 나와야 했다. 당시만 해도 클래식과 대중음악 사이에는 신분의 차이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곡을 계기로 91년 이문세, 테너 박정하가 부른 ‘겨울의 미소’를 거쳐 93년 KBS [열린음악회]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양 진영이 크로스오버 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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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유심초 / 1980 (저녁에 - 김광섭)
앨범명
나는 홀로 있어도
아티스트 및 발매일
유심초 | 1982.05.25
타이틀곡
나는홀로있어도
앨범설명

1975년 '석별'이라는 곡으로 데뷔후 10년 만인 1985년에 해체한 유시형, 유의형 형제로 이루어진 듀엣 유심초가 1980년에 발매한 앨범인 [나는 홀로 있어도]는 백영규 작사, 작곡의 동명 타이틀곡 '나는 홀로 있어도'를 비롯하여, 김광섭 시인의 시..

이 곡은 김광섭 시인의 ‘저녁에’라는 시에 유심초의 한 후배가 만들었던 가사를 합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시가 가진 무한한 상상력을 ‘나비’와 ‘꽃송이’로 제한한 듯한 느낌이 들어 시가 주는 원래 그 느낌을 더 좋아하지만 베이스로 시작하는 인트로의 강력함과 후렴구의 마력은 가사와 상관없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유심초는 6형제 중 셋째와 넷째로 구성된 형제밴드로 이 곡과 ‘사랑이여’라는 곡으로 그해 MBC 신인상(데뷔한 것은 1975년이었지만)을 비롯해 거의 모든 가요제에서 주는 상을 싹쓸이하며 절정의 인기를 누린다. 이들은 이후에도 ‘사랑하는 그대에게’ 등을 히트시켰지만 두 형제 모두 사업가로 한 철을 보낸 후 2000년대 중반 다시 재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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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금인형 - 안치환 / 1993 (소금인형 - 류시화)
앨범명
3집 Confession
아티스트 및 발매일
안치환 | 1993.07.01
타이틀곡
고백
앨범설명

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부른 곡들을 다수 담고 있는 안치환의 3집 [Confession]은 조동익, 함춘호, 윤영로, 장필순 등이 각각 편곡과 코러스 등으로 앨범에 참여하였다. 류시화의 시를 노래한 '소금 인형', 정호승 시인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 김..

안치환은 이 곡 외에도 시로 표현한 곡들이 상당히 많다. 나희덕 시인의 ‘귀뚜라미’, 정호승 시인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 등을 가사로 노래로 만들었고 2000년에는 김남주 시인에 대한 트리뷰트 형식으로 만든 [Remember], 2008년에는 정호승 시인의 시를 통째로 앨범에 담은 [정호승을 노래하다] 등이 있다. 이 곡은 소금으로 만든 인형이 바다의 깊이를 재겠다고 바다로 내려가는 동안에 녹아 없어졌다는 인도의 한 이야기를 시인 류시화가 인용해 시를 지었고 그것을 안치환이 노래로 만든 것이다. 점점 시를 가사로 사용하는 빈도가 느는 이유가 있냐고 묻는 한 인터뷰에서 안치환은 언젠가부터 “가사를 쓰는 것이 힘들어졌다”고 고백했다. 개인적으로 안치환의 명반 [Confession]이 나온 후 그의 소극장 공연에 갔다가 이 곡에 압도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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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 활주로 / 1978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 김소월)
앨범명
해변가요제 (LP복각판)
아티스트 및 발매일
V.A | 1978.08.31
타이틀곡
여름
앨범설명

1978년 TBC에서 개최한 제1회 해변가요제 기념음반으로, 같은 해 8월에에 발매되었던 LP복각판이다. 당시 우수상을 수상한, 송골매의 전신이자 홍대 재학생들로 이루어진 블랙 테트라의 '구름과 나'를 비롯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한 징검다리의 '..

이 곡은 송골매의 전신이었던 홍익대의 블랙 테트라와 항공대의 활주로가 참여했던 TBC(동양방송)의 해변가요제에서 활주로가 불러 인기상을 받았던 곡으로 활주로의 실질적인 데뷔곡이다. 활주로는 그해 8월에 이 상을 받고 10월에 다시 대학가요제에 나가 ‘탈춤’으로 은상을 받으며 1979년 1집을 발표한다. 하지만 음악을 업으로 삼고 싶지 않은 친구들이 탈퇴하면서 해체하고 말았다. 이 가사는 김소월 시인의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를 거의 바꾸지 않고 약간만 개사했다. 아마도 가사로 쓰인 시 중에서 김소월 시인의 작품이 최다일 것이다. 김소월의 시로만 된 특선 가곡집이 있으며 1990년에는 신효범, 최진희 등의 가수들이 [김소월 시노래 모음]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표했고 작곡가 박지만은 소월의 시로만 된 [그 사람에게]라는 김소월 프로젝트 앨범을 윤상, 하림 등의 뮤지션들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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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직녀에게 - 김원중 / 1985 (직녀에게 - 문병란)
앨범명
3집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지
아티스트 및 발매일
김원중 | 1999.05.25
타이틀곡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지
앨범설명

'바위섬'의 가수 김원중이 오랜 침묵을 깨고 1999년에 새로 내놓은 3집 음반시적인 서정성과 폭발적이면서 절제된 그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음반입니다 백창우가 작곡한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지' 와 새로운 편곡으로 거듭..

시인 문병란이 70년대 중반 [심상]이라는 시지를 통해 발표한 시를 작곡가 김형성이 외국으로 망명한 한 친구가 통일에 관한 노래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으로 만든 곡이다. 그 친구로 인해 해외에서 민중가요처럼 불렸고 외국에 들렀다가 이 곡을 접한 문병란 시인은 국내에서도 불리길 원해 한 후배에게 주었고 그 후배가 다시 가수 박문옥에게 주었다. 하지만 박문옥은 가곡풍이었던 원곡을 버리고 자신의 스타일로 다시 작곡했다. 박문옥이 불렀던 이 곡은 가수 김원중이 앨범으로 발표하며 인기를 얻었다. 단순히 사랑에 관한 노래일거라고 알고 있었고 ‘남북의 통일에 관한 노래’라고 들었을 때도 ‘해석만 그렇게 한 것이겠지’ 생각했었는데 문병란 시인 스스로가 원래 통일을 의도로 지은 시라고 밝혔다.

1 직녀에게 김원중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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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 - 이제하 / 1998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 - 이제하)
앨범명
이제하 노래모음
아티스트 및 발매일
이제하 | 2011.07.18
타이틀곡
빈들판
앨범설명

시인 (詩人) , 시(詩)를 노래하다 !!! 이상문학상과 동리 문학상 한국일보 문학상등을 수상한 한국 문단의 거목 이자, 화가,작곡가,가수로 활동하는 시대의 예인(藝人) 이제하(李祭夏)선생의 시(詩) 노래모음집으로 가수 조영남이 불러 ..

이 곡은 ‘모란동백’이란 제목으로, 조영남이 MBC [놀러와]의 세시봉 특집에 나와 본인이 죽었을 때 장례식에서 본인의 대표노래로 불러주었으면 하는 노래라고 소개해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원래는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라는 소설로 유명한,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화가인 이제하 시인이 1998년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곡이다. 이미 고등학교 때 문단에 등단할 정도로 천재적 감성을 보였던 그는 시인으로 등단했음에도 소설가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시는 20대까지 쓸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평소 지인들과 기타 코드 몇 개로 노래를 부르던 그는 동물원의 윤준열을 비롯한 후배들의 강력한 권고로 회갑 기념 시집음반을 냈고 거기에 이 곡을 수록했다. 개인적으로 조영남 버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1 김영랑,조두남,모란,동백 이제하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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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푸르른 날 - 송창식 / 1983 (푸르른 날 - 서정주)
앨범명
골든 제3집
아티스트 및 발매일
송창식 | 1988.10.03
타이틀곡
우리는
앨범설명

E&E Media 재발매 뛰어난 가창력과 감정을 고조시키는 음악 해석력으로 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송창식의 히트곡들을 모아놓은 베스트 앨범인 [골든 제3집]으로, 서정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여 노래한 '푸르른 날', 한글을 널리 알리고..

이 곡은 1968년 미당 서정주 시인의 [동천]이란 시집에 실린 작품을 노래로 만든 것이다. 송창식은 이 시에 곡을 붙이고 서정주 시인을 찾아가 노래를 시연해 보이며 허락을 구했다. 서정주 시인은 생전 한 인터뷰에서 송창식의 노래에서 젊은 날의 푸르름을 보면서도 동시에 서러움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 곡은 송창식이 1983년에 발표한 앨범에 수록되었다. 앨범이 나올 당시에는 ‘우리는’만이 히트했지만 KBS에서 노랫말의 질적 향상이란 모토를 내걸고 만든 [가사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이 곡도 크게 알려졌다. 금상은 박건호가 작사한 ‘아 대한민국’이였다. 원래 양희은을 위해 만들었고 양희은에게 부르라고 주었지만 잘 맞지 않았는지 송창식이 부르게 되었다. [불후의 명곡2 송창식편]에서 임태경이 불러 호평을 받았다.

1 푸르른 날 송창식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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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가을편지 - 최양숙 / 1971 (가을편지 - 고은)
앨범명
가을편지/기다리겠어요
아티스트 및 발매일
최양숙 | 2008.02.22
타이틀곡
가을편지
앨범설명

서울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유난히 샹송을 잘 불렀던 가수 최양숙이 1975년 지구레코드에서 발표한 앨범으로, 고은 시인의 작품에 김민기가 곡을 써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을 편지'를 비롯하여, 어니언스 임창제가 작사, 작곡..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시인 고은의 작품에 약관의 김민기가 만든 곡이다. 당시 김민기의 앨범을 음악평론가이자 DJ인 최경식이 주선해주었고 김민기는 거기에 대한 보답으로 최경식의 동생인 최양숙이 앨범을 준비하자 이 곡을 만들어 주었다. 당시 최양숙은 성악가 출신으로 샹송을 잘 불렀으며 ‘황혼의 엘레지’란 곡으로 인기를 누렸다. 김민기는 최양숙의 앨범에 이 곡뿐 아니라 ‘꽃 피우는 아이’란 곡도 주었고 앨범에는 양희은이 불러 유명해진 고은 시인의 또 다른 작품인 ‘세노야’가 ‘세노야 세노야’란 제목으로 실려 있다. 작곡가 김민기를 비롯해 아주 많은 가수들이 이 곡을 리메이크 했고 젊은 층에서도 박효신이 R&B 버전으로, 보아가 무반주의 짧은 버전으로 임팩트 있게 불렀다.

1 가을편지 최양숙 듣기 가사 보기 앨범 보기 뮤직비디오 보기 재생목록에 담기 MP3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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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비트 | 현지운 (음악평론가)

모든 이들에게 긍정적 자극을 주고받고 싶은 열정적 음악세계 탐구자.

http://100be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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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한국문인협회 김포시지부 - 김포문인협회
글쓴이 : 김포문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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