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 김선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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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은 누구든 빠져나가고 싶은 새장이다.
갑갑한 새장에 그리움 같은 틈새라는 새 있을까
꼬리별 빠져나온 바늘귀를 찾아오겠다는 듯
세상의 아우성을 끌어안고 우는 걸까
별 따러 갔던 사람의 어지러운 지문, 어딜 만졌을까
밤하늘은 틈새가 사는 새장이다.
김선아 | 충남 논산 출생. 2011년 《문학청춘》으로 등단. 현재 양강중학교 교사.
선아는 나의 고교시절 단짝 친구다. 친구들은 우리를 실과 바늘이라 했다. 문학동아리에서 함께 시인을 꿈꾸며 난 그녀의 시에 반해 넌 훌륭한 시인이 되어라 난 좋은 독자가 되어주마고 약속했었다. 그런데 그 약속을 어기고 50을 넘어 중반을 지난 즈음에야 재작년 겨울 내가 먼저 시인이란 이름을 달고 그녀를 채근하다시피하여 작년 겨울 그녀도 소녀시절의 꿈을 이루었다. 얼마나 큰 기쁨인지... 아직도 지도에 여념이 없으신 여고시절의 은사님께 자랑을 했더니 은사님도 놀라시며 그 친구가 이제야 등단을 했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으시는 듯 그 아이는 이미 여고시절 그 어느 시인보다 훌륭한 시인이었다고 말씀하시며 그 친구를 궁금해 하셨다. 그리고 우리들의 변치않는 우정을 축복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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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행복한 성공을 향한 YoungsClub 스피치/면접/리더십/미래경영
글쓴이 : 최희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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