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짜유기의 미스터리
방짜에 숨겨진 또 다른 신비는 현대 금속학자들이 '세계적인 특허감'이라고 칭송하는 합금술. 현대 금속공학에서는 주석 비율을 10% 이상 넘기지 말라고 권한다. 그이상의 주석이 들어가면 쉽게 깨지기 때문에 식기로서 기능을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조들은 그동안 주석을 22%까지 섞인 방짜를 사용해왔다. 그 비밀은 수많은 망치질과 열처리에서 찾을 수 있다. 이로인해 주석 성분을 잘게 부셔서 주석성분이 구리와 서로 얽혀 완전한 합금체가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럼 우리 조상은 왜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택하였을까? 이유는 주석을 22%정도 넣게 되면 은은한 황금빛을 띄게 되어 그릇의 품격을 높여준다. 그리고 주석의 함유를 늘임으로서 그릇의 강성이 더욱 높아진다.
방짜유기의 유래
유기란 놋쇠로 만든 각종 기물을 말한다. 놋쇠는 구리를 주성분으로 하여 주석과 아연 등을 섞은 대표적인 구리, 주석의 합금으로서, 신라 시대에 이미 유기를 제작하던 철유전(鐵鍮典)이 있었으며, 고려 시대에는 상류층의 식기와 각종 불교공예품으로서 유기가 사용되었는데, 당시의 유기는 중국으로 수출도 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점차 늘어나 일반적인 용기로 사용되었다.
유기의 종류는 제작 기법에 따라 방짜(方字)와 주물(鑄物), 그리고 반방짜(半方字) 등이 있는데, 가장 질이 좋은 유기로 알려진 방짜유기는 동1근(16량)에 주석 4∼5량을 합금한 것으로 일명 양반쇠라고도 한다. 방짜유기는 북한의 납청, 경남의 함양, 경북의 김천 등지에서 제작되었는데, 납청유기가 가장 유명하다. 이 납청의 이봉주씨가 유일하게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방짜유기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가까운 중국은 사기제품이 주종이고 일본은 나무그릇이 주종을 이룬다. 오직 우리나라만이 유기제품을 병행했다. 그리고 로마 제국도 금속 그릇을 선호했다. 그런데 최근 재미있는 보고서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로마제국의 멸망 이유가 납중독이었다는 것이다. 로마인들은 납을 섞어 실용기를 만들어 사용했다. 납을 넣으면 합금이 쉬워진다. 그래서 납이 수백년동안 대대로 인체에 쌓이게 되었다는 보고다. 중금속인 납을 넣는 것이 그들의 합금 수준이었다. 이것은 우리 조상의 우수성과 일반 식기들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그릇이 스테인리스 그릇이다. 스테인리스는 철·니켈·크롬의 합금이다. 니켈·크롬은 중금속으로, 환경오염 물질이기도 하다. 식기류에 쓰이는 이런 재질들은 생명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방짜유기그릇은 1천여년 동안 우리민족과 함께해온 전통식기입니다. 일제시대에 유기의 원료인 청동을 군수용으로 쓰느라 놋그릇을 아예 만들지 못하게 했으며 6.25를 겪으면서 무거운 놋그릇 보다 가벼운 양은그릇이 더욱 간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로 연탄이 뿜어내는 유독가스가 놋그릇을 변색시켜 간수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일제시대부터 이때까지 여러 가지 이유가 겹쳐 차츰 사라져갔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일반인들에게 방짜유기의 우수성이 전해지며 차츰 반응이 일어났고 최근에 들어 방짜유기의 우수성이 실험을 통해 속속들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이런 조상의 천여년의 지혜가 깃든 방짜유기로 가족의 소중한 건강을 지켜 행복한 삶을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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