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 윤다솜의 단상- 앤디워홀을 당신은 아는가? (상업적 미술이 예술로 까지)(7월 14일 목)
앤디워홀을 당신은 아는가? (상업적 미술이 예술로 까지)
화창한 봄날, 나는 한국에서 잘 접하기 힘든 팝아트의 거장,
팝아트의 창시자 앤디워홀의 전시회를 보러 갔다.
명성답게 많은 인파가 모여 있었다.
하지만 미술책에서만 보고 대중매체를 통해서만 접해왔던 그의 작품을
직접 감상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았다.
계단을 올라가니 그의 삶을 짧게 연표로 그려놓은 곳이 있었다.
앤디 워홀은 1928년 미국 펜실니비아 피츠버그에서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피츠버그 카네기 공과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였고,
졸업 후 뉴욕에 정착하여 잡지 삽화와 광고 제작 등 상업미술가로 큰 성공을 했다.
그러나 고상한 예술만을 중시하던 당시 뉴욕의 화가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고 한다.
연표를 읽고 나서 오디오 가이드를 귀에 꽂고 그의 작품들을 보러가기 시작했다.
작품들은 아직 고등학생인 내가 보기에도 어렵지 않았다.
평범한 주변의 있는 사물들을 예술화 하려던 그였기에 많은 작품들이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였다.
하나하나씩 작품을 보던 내가 걸음을 멈춘 곳은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인 앤디워홀의 ‘자화상’ 이었다.
앤디워홀의 자화상은 스타가 되고 싶던 그의 열망을 볼 수 있고
또한 평범한 자화상과 달리 자신을 감추려는 요소들이 가미된 작품이다.
나는 ‘자화상’을 보며 워홀이 정면만을 응시 한 채 아무감정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얼빠진 듯 한 표정과 흑백의 색은 마치 그의 심정을 나타내는 것만 같았다.
그의 자화상은 마치 사진 같으면서도 강한 자기만의 예술성을 띄고 있었다.
그 옆에는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 그의 대표작인 마릴 린 먼로가 있었다.
마릴 린 먼로는 그가 사랑했던 유명인사의 한 사람으로 그의 작품에서
유난히 많이 보이는 인물 중 에 한명이었다.
마릴 린 먼로의 그림과 코카콜라의 그림으로 그는 무엇이든지 대량 생산화 되고 있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산업화 되어가는 시대를 풍자한 것이라고 한다.
미술책에서 항상 접해오고 대중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카피되는 작품답게
그의 실험정신과 열정이 담겨 있었다.
앤디워홀의 마지막 작품까지 보고 난 후 든 생각은 그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상업적이었고 대중적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앤디워홀은 오히려 이러한 상업적 미술을 통해 대량생산의 코드를
질타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대량생산이 되는 소재를 예술화함으로서 예술까지 대량생산이 되는
이 시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앤디워홀의 그림은 2시간여 보고 난 후
아직도 팝아트란 분야가 무엇이라고 정립할 순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건 앤디워홀이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의 작품이 대중매체를 통해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보면
그는 대단한 예술가이자 성공한 예술가라는 것이다.
누구보다 상업적이지만 예술적이었던 앤디워홀의 예술은
내 기억 속 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수필가/ 명일여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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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러분!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차이점은?
배고픔과 배부름?
배고프면 하고 싶은 일도 중도에 포기하기 쉽고
배부르면 하다가도 안 해도 되는 자유(?)를 누리고...
글쎄요.
목요일, 곰곰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국보문학 카페지기 임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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